[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제주항공이 하늘 위에 ‘한국의 미(美)’를 수놓는다.

제주항공(대표 김이배)은 국가유산청·국가유산진흥원과 손잡고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특별 프로젝트로 전통문화 알리기에 나선다.

전통 궁중화 ‘십장생도’를 입힌 래핑 항공기와 탑승권을 통해 전 세계 공항에 한국 전통 화풍의 아름다움을 전파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이름은 ‘A new journey with K-Heritage(케이 헤리티지와 함께하는 새로운 여정)’이다.

제주항공이 이번에 공개한 래핑 항공기는 조선시대 궁중 장식화인 ‘십장생도(十長生圖)’를 외부 동체에 입혔다.

십장생도는 산·해·해·소나무·거북·사슴·불로초·구름·기러기·물 등의 십 장생을 화려하게 그린 전통 회화로,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상징성이 담겨 있다.

이 항공기는 오는 8월 23일부터 인천~오사카 노선에 첫 투입되며, 외형만이 아닌 국제선 탑승권 뒷면에도 동일한 십장생도 이미지가 인쇄돼 문화적 의미를 더했다. 해당 디자인 탑승권은 11월 30일까지 사용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뜻깊다”며 “항공사의 국제 운항 특성을 살려 하늘에서 전통문화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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