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정승제가 최악의 공부법을 선택한 고2 도전학생에 경악했다.

3일 방송되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는 외고에서 전교 1등을 했지만, 걱정 많은 고2 도전학생이 찾아온다. 그는 “내신을 챙기다가 수능 공부를 놓쳤다. 수능 공부하다가 내신 성적이 떨어질까 두렵다”라며 ‘티벤저스’에 도움을 구했다.

‘외고 출신’ 전현무는 “외고 1등은 진짜 인정한다”며 이번 도전학생이 찐 실력자일 것을 예상했다.

메디컬 열풍으로 문과 학생들도 한의대에 도전하는 추세인 만큼, 도전학생도 한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외고생이었다. 한의대 지원 인원의 70% 정도가 문과 학생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도전학생은 ‘학생부 종합 전형’을 활용하기 위해 내신 관리를 챙겨왔다.

도전학생은 주말을 맞아 기숙사에서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바로 책상에 앉아 공부하기 시작했다. 도전학생은 영어 지문을 문법, 단어, 뜻풀이까지 빼곡하게 필기하며 분석했다. 이어 같은 지문을 패드에 두고 분석한 내용을 썼다 지웠를 반복 복습 후 백지에 필사하는 ‘백지 공부법’을 선보였다.

이에 조정식은 “내신 공부법은 완벽하다”며 꼼꼼하고 흠잡을 데 없는 공부법을 인정했다. 특히 완벽하게 정리된 도전학생의 필기 노트을 보고 ‘티벤저스’와 전현무, 장영란, 한혜진도 감탄했다. 장영란은 “막 공부하고 싶다”라며 흥분했다.

하지만 도전학생이 직접 개념서에 있는 내용을 스스로 정리한 수학 필기에 정승제는 “싸한데...”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조정식도 “뭔가 이상하죠?”라며 적신호를 띄웠다. 전현무도 “’티처스’에 온 건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거다”라고 동감했다.

조금 더 어려운 응용문제가 나오자 도전학생은 쩔쩔매며 바로 해설지를 들여다봤다. 도전학생은 “어차피 못 풀 것 같아서 해설지부터 봤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승제는 ‘최악의 공부법’이라며 경악했다. 도전학생은 고난도의 내신 문제는 암기 공부로 맞혔지만, 모의고사에서는 내신보다 쉬운 개념 문제인데도 맞히지 못해 충격을 자아냈다. 결국 정승제는 수학의 기초 개념이 제대로 돼 있는지조차 의심했다.

전교 1등이지만 ‘티벤저스’의 의심을 불러일으킨 도전학생의 문제점과 그 솔루션은 3일 오후 7시 50분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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