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하니의 안타까움이 짙어지고 있다.
걸그룹 EXID 멤버이자 배우인 하니가 연인인 양재웅과 관계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서 하니는 “최근에 살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내 삶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를 많이 느꼈다. 나한테 일어나는 일들을 내가 선택을 할 수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제 삶에 대해서 통제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내려놔진 것 같다”라며 자신의 근황 및 방송에 참여한 이유를 말했다.
지난해 5월 하니의 남자친구이자 예비신랑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인 양재웅(43)씨 병원에서 사망사건이 발생했다. 한 30대 여성 A씨는 양재웅이 운영하는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한 지 17일 만에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A씨의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됐다.
A씨의 사망 후 그의 가족은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병원장을 비롯해 의료진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A씨 사인과 의료과실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대한의사협회에 감정을 의뢰했고, 수사는 현재까지 진행중이다.
애초 양재웅은 하니와 지난해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건의 여파로 두 사람의 결혼식은 무기한 연기됐다. 하니는방송에서 “제가 눈치를 많이 본다. 눈치 보는 것이 싫은데 (연예계) 환경적으로 눈치를 본다.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과한 부담감에 우울감도 들었고 도피까지 생각했다. ‘왜 굳이 가시밭길을 가려고 하느냐’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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