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전남 화순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 금호타이어는 30일, 능주고등학교 학생들이 모금액과 함께 손편지를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순수한 정성과 진심 어린 메시지는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능주고등학교는 전라남도 화순군에 위치한 사립고등학교로, 자율적 교육과 인성 중심의 공동체 교육을 지향하는 명문 교육기관이다. 광주공장 화재 피해 소식을 접한 학생들은 스스로 모금 활동을 기획하고 참여했으며, 피해 복구를 응원하는 손편지도 함께 전달했다.
편지에는 “작은 정성이지만 함께 이겨내기를 바란다”, “하루빨리 피해 복구가 이루어지고, 다시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진심 어린 위로가 담겼다. 전달된 모금액은 피해 주민 보상금에 보태어질 예정이다.
성태모 능주고 교장은 “이번 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학생들이 공동체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행동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체험한 교육적 순간이었다”며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실제로 위로가 됐다는 사실에 모두가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예상치 못한 화재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학생들이 보내준 따뜻한 나눔은 임직원에게 큰 격려와 위로가 됐다”며 “이 귀한 정성과 응원을 가슴 깊이 새기고, 빠른 복구와 지역사회에 대한 보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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