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343담은 리츠...하반기 시장 회복 신호될까

[스포츠서울 | 김종철 기자] 배당형 자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 6% 이상의 배당 수익을 제공하면서도 안정적인 임대 구조를 갖춘 상장 리츠(REITs)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코스피 상장을 앞둔 대신밸류리츠는 예측 가능한 수익성과 리스크를 줄인 자산 구조로 주목받는 리츠다.
대신밸류리츠는 서울 도심 한복판, 중구 을지로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대신343’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했다. 이 건물은 대신파이낸셜그룹의 본사로 사용 중이며, 계열사들이 최대 10년간 책임 임차하는 마스터리스 계약을 체결해 공실 리스크를 사실상 제거한 구조다.
이와 함께 트리플넷(Triple Net) 구조가 적용돼, 임대인은 건물 운영비, 세금, 보험료 등 관리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 공모가 기준으로 목표 배당수익률은 연 6.35%, 배당 주기는 분기 단위로 설계돼 있어 안정적이고 끊김 없는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대신343을 담은 대신밸류리츠는 자산 구조와 임대 리스크를 훨씬 투명하고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우량 프라임 오피스를 기반으로 한 리츠는 공시된 조건이 곧 리스크 분석의 전부가 되기 때문에 투자 판단이 명확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내부 수요 기반의 장기 임차 구조는 일반 상업용 빌딩 대비 시장 경기와 상관없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낸다. 특히 현재처럼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이 같은 구조가 오히려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동안 주춤했던 리츠 시장은 최근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금리 인하 전망과 함께 정부가 공모 리츠에 대한 세제 지원, 지수 편입 확대 등 제도적 후속책을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신밸류리츠는 자산, 임차인, 수익구조가 명확하고 내부 이해관계자 간 신뢰가 기반이기 때문에 시장 환경과 무관한 예측 가능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jckim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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