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그룹 NCT 도영과 솔로 가수 도영.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다. NCT가 있기에 도영이 있고, ‘솔로’ 도영이 있기에 더 탄탄한 NCT가 완성됐다. 그렇기 때문에 다가올 ‘군백기(군대+공백기)’도 두렵지 않다.
도영은 지난 5일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NCT 멤버들에게 “제 개인 앨범을 준비하며 쌓였던 고민과 스트레스를 멤버들 덕분에 해소했다. 저를 웃겨줬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도영은 지난 2016년 그룹 NCT U 멤버로 데뷔했다. 이어 그룹 NCT 127과 유닛 NCT 도재정 멤버로 활약했다. 동시에 솔로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중이다.
이에 대해 도영은 “팀 활동과 개인 활동에 있어서 마음가짐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개인은 모든 걸 혼자 다 알아서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쏟아붓는 마음의 양이나 고민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그럴 땐 팀 활동이 도움이 됐다. 도영은 “멤버들을 만나면 많이 웃게 된다. 함께 떠들면서 힐링하게 되더라. 제가 고민하던 것들을 멤버들과 이야기하면서 해답을 얻을 때도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 모든 작업을 관통하는 지점은 바로 ‘노래’다. 도영은 “재미로만 따지면 세상에서 노래하는 것만큼 재밌는 게 없다. 이번엔 성적을 떠나서 재밌게 노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사실 1집 땐 회사(SM)나 팬덤이 기준으로 삼는 성적에 부합해야 한다는 걱정이 있었는데 지금은 노래하는 것 자체에 대한 의미를 느껴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털어놨다.
도영은 ‘꿈꾸게 하는 힘’이라는 주제를 담아 두 번째 앨범 ‘소어(SOAR)’를 선보였다. 모든 이들에게 ‘꿈꾸게 하는 힘’을 전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도영은 혼자이기 때문에 해볼 수 있는 음악적 도전들에 나섰다. 도영은 “고등학교 때 밴드를 했었고, 밴드 음악을 오랫동안 좋아했다. 그래서 제가 하고자 했던 음악들을 생각했을 때 밴드 음악이라는 결론이 나온 것 같다”며 “제 몸에 자연스럽게 밴드 음악들이 스며들었기 때문에 솔로 앨범을 낼 때도 방향성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영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하고자 했던 음악들을 해보자는 욕심이 컸다. 저 혼자서도 잘할 수 있는 음악들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팀 활동에서 보여드리는 것들은 절대 저 혼자 했으면 할 수 없었던 음악들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오로지 멤버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소어’는 도영이 연내 입대를 앞두고 발표한 마지막 앨범이다. 도영은 “이번 앨범은 특별히 계절감을 두지 않았다.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긴 하지만 수록곡들 모두 계절감이 딱히 없다”며 “제가 군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제가 자리를 비운 시기에 저를 추억하고 싶으실 때마다 들으실 수 있는 앨범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데뷔 10년 차가 된 도영은 군백기를 통해 한차례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도영은 “1년 전까지만 해도 군백기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근데 막상 눈앞에 두니까 생각보다 별거 아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태용이형과 재현이가 없는 상태에서 6명의 127 활동도 무사히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제가 없어도 다른 멤버들이 잘 해낼 줄 것이란 확신이 있다. 저희가 계속 멋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도영의 두 번째 앨범 ‘소어’는 9일 오후 6시 전곡 공개된다. 총 10곡의 음악이 담겼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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