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폭싹 속았수다’가 K-해녀 열풍을 일으켰다. 이번엔 배우 송지효다. 직접 바다에 몸을 던졌다. 생생한 K-해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송지효가 해녀가 됐다. JTBC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이하 ‘딥다이브 코리아’)에서 물질에 도전한다. 실제 해녀들과 함께 먹고 자며 호흡을 맞췄다.
앞서 올해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선 해녀(잠녀)의 고단한 삶이 그려지며 주목받았다. 광례(염혜란 분)는 딸 애순(김태연 분)을 위해 한겨울에도 바다에 몸을 던졌다. 실제 제주 해녀의 삶이 그러했다.
송지효 역시 ‘폭싹 속았수다’에 공감했다. 실제 송지효의 이모도 포항에서 물질을 했다고. 송지효는 “제가 좋아하는 해녀 이야기고, 가족 구성원에 해녀도 있었다. 운명처럼 받아들여졌다”고 참여 과정을 밝혔다.
해녀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일부 내용이 통한다. 송지효는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을 저희한테 주신다면 감사하겠다. 물론 결은 다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며 좋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딥 다이브 코리아’와 ‘폭싹 속았수다’의 차별점도 짚었다. 송지효는 “‘폭싹 속았수다’에 해녀분들의 애환과 아픔이 조금 들어가있다면 저희는 디테일하게 담겼다. 강한 여성상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상부상조’를 꿈꿨다. 송지효는 “저희를 보고 ‘폭싹 속았수다’를 보시면 더 잘 이해하실 수 있을거다. 반대로 ‘폭싹 속았수다’를 보시고 저희 작품을 보셔도 된다”며 “해녀가 얼마나 험난하길래 자식들에게 물려주시지 않으려고 하는지, 어떤 고충이 있는지를 담았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딥 다이브 코리아’는 영국 BBC와 손을 잡았다. 조금 더 생생하게 해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후 PD는 “제주 해녀가 BBC를 통해서 더 넓은 세상에 알려지길 바란다는 생각이 컸다”며 “저희 제작 과정에서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됐다. 결이 조금 다르지만, 서로 영향이 없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폭싹 속았수다’ 공개 이후 제주에 위치한 해녀박물관엔 외국인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뒤를 이어 송지효가 직접 해녀가 됐다. 해녀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담았다. 과연 ‘폭싹 속았수다’가 쏘아올린 K-해녀 열풍을 송지효가 업고 전 세계 시청자들을 저격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딥 다이브 코리아’는 배우 송지효의 제주 해녀 물질 도전기를 담는다. 실제 해녀들과 함게 진정한 유대감을 형성해 나가는 여정을 그렸다. ‘딥다이브 코리아’는 총 3부작이다. 영국 BBC Earth에서 11일 오후 9시 첫 공개됐다. 국내에선 JTBC를 통해 15일 자정 공개된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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