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베이비복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심은진이 다섯 번의 시험관 시술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임신을 준비 중인 근황을 전했다.

심은진은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 콘텐츠 <본인등판>에 출연해 “프로필엔 168cm에 48kg이라 돼 있지만, 지금은 시험관 시술 때문에 6kg이 쪘다”고 털어놨다.

이어 “몸매 관리를 하고 싶어도 못 한다. 아무리 빼고 싶어도, 호르몬이 찌운 살은 절대 빠지지 않더라”고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했다.

심은진은 2021년 배우 전승빈과 결혼한 뒤 지난해 5월부터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다섯 번 실패를 겪었다. 그럼에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멤버 김이지는 “시험관 시술하는 사람 중 이렇게 안 붓는 사람 처음 본다”며 그의 감춰진 고충을 짚었고, 심은진은 “이 언니 옆에 있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때 ‘주량 소주 9병’으로 유명세를 탔던 심은진이지만, 지금은 술 한 잔도 마시지 않는다. 그는 “20대 초반 이야기다. 지금은 시험관 때문에 술도 못 마시고 있다”고 고백했다.

가수 배다해도 지난 연말, 시험관 시술로 인한 체중 증가를 경험한 바 있다. 배다해는 “난자 채취를 위한 호르몬 주사로 체중이 많이 늘었다”며 “체중을 3~4kg 감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최근 엄마가 된 손담비 역시, 시험관 시술의 부작용인 체중 증가를 겪으며 “8kg 쪘다”고 밝힌 바 있었다.

◇ 시험관 시술로 체중이 늘어나는 건 왜일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주입되는 호르몬제(FSH, LH 등)는 난소 자극과 함께 체내 수분 저류, 지방 축적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시술 스트레스와 운동량 감소까지 더해지며 체중이 쉽게 늘어나고, 그만큼 빼기도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동시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임신 성공률과 착상률을 높이는 중요한 조건 중 하나로 꼽힌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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