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오빠’들이 K팝 기강을 잡으러 돌아온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2025년 팬들 곁으로 돌아오는 반가운 보이그룹 멤버들. 특히 올해엔 하이브부터 SM, YG를 대표하는 보이그룹들이 완전체로 군 전역하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단연 관심이 높은 건 방탄소년단(BTS)이다. 지난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RM과 뷔는 오는 6월 10일 전역, 같은 해 12월 입대한 지민과 정국은 오는 6월 11일에 전역한다. 2023년 9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한 슈가는 오는 6월 21일 소집 해제한다. 멤버 뷔와 RM, 정국과 지민이 동반 입대한 만큼 방탄소년단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완전체로 돌아올 전망이다.

엑소도 올해 카이, 세훈이 소집해제 되면 모든 멤버가 국방의 의무를 마치게 된다. 카이는 지난 2023년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 오는 10일 소집해제 한다. 막내 세훈은 오는 9월 20일 소집 해제한다.

최근 ‘SM타운 라이브’ 30주년 공연에 나선 엑소 수호와 찬열은 완전체 활동에 대해 귀띔했다. 또 최근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관련 인터뷰에서 도경수(디오)는 “엑소는 다시 뭉친다”며 “올해 준비를 하기로 했으니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못 박기도 했다.

올해 위너도 완전체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강승윤은 지난해 12월 육군 제6보병사단에서 만기 전역했으며 송민호도 같은달 소집해제 됐다. 그러나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의혹에 휩싸이며 완전체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송민호는 현재 해당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몬스타엑스의 완전체 활동도 기대된다. 주헌이 지난달 23일 육군 제15보병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이로써 그는 셔누와 민혁에 이어 팀 내 세 번째 군필자가 됐다. 현재 군 복무 중인 기현과 형원은 각각 2월과 5월에 제대 예정으로 이후 몬스타엑스 완전체 활동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막내 아이엠은 1996년생으로 아직 입대 전이지만 몬스타엑스 완전체 활동을 함께 한 뒤 국방의 의무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몬스타엑스와 함께 데뷔 10주년을 맞은 밴드 엔플라잉도 드러머 김재현이 오는 24일 소집해제 하며 5인 완전체 전역한다. 밴드 붐이 한창인 가요신에서 ‘선재 업고 튀어’의 신드롬급 인기로 재조명 받고 있는 엔플라잉의 10주년 활동에 관심이 모인다.

이 외에 NCT 127 태용도 오는 12월 14일 전역하며 팀 내 첫 군필자가 된다. 본격전인 입대 릴레이가 시작된 엔시티에서 전역 후 태용이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는 군대에 가더라도 입대 직전까지 미리 녹음해두거나 촬영해둔 콘텐츠를 복무 중 꾸준히 노출하며 공백기를 줄이려는 기획사들의 노력이 엿보인다”며 “특히 올해엔 방탄소년단, 엑소, 몬스타엑스를 비롯해 장수 보이그룹의 활동이 예정된 만큼 5세대 보이그룹까지 나온 가요 신에서 여전한 파급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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