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국내 타자 최초 ‘40홈런-40도루’를 기록하면 얼마나 대박나려고 이런걸까.
KIA 내야수 김도영(21)의 기록 유니폼이 예약 주문 폭발로 배송이 늦어질 전망이다. KIA 타이거즈 팀스토어는 9일 ‘김도영의 기록 유니폼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라며 ‘당초 생산 준비된 수량보다 많은 주문으로 인해 해당 제품의 제작 및 배송일정은 오는 10월말부터 내년 1월까지로 예상된다’라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빨리 받아보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예정보다 길어진 제작 및 배송 일정으로 인해 오는 13일까지 주문 취소 접수를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길어진 배송 일정으로 취소를 고려하는 팬들에 대한 배려인 셈이다.
KIA는 지난달 21일 올시즌 김도영이 세운 기록을 기념하기 위한 유니폼을 제작해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공개된 유니폼은 두 종으로, ‘KBO리그 월간 최초 10홈런-10도루’ 유니폼(검정)과,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히트(흰색)’ 유니폼이다.
유니폼 한 개에 13만9000원이란 적지 않은 가격이지만, KIA가 예상한 수량보다 훨씬 많은 수량이 사전 예약 구매됐다. 당시 KIA 관계자는 “1~2만 장 정도 팔리지 않을까”라고 했는데, 실제로 주문이 3배 넘게 폭주하며 약 7만장 정도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수익만 100억원이다.
여기에 KIA는 김도영의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유니폼을 준비하고 있고, 만약 김도영이 잔여 12경기에서 KBO리그 사상 두 번째이자, 한국인 최초 40홈런-40도루를 기록하면 해당 기록 유니폼은 주문량이 어느 정도일지 감 조차 오지 않는다.
김도영은 9일 현재, 타율 0.345, 35홈런,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2를 기록하고 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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