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목표는 빌보드 1위, 음악방송도 1위 하고 싶어요!”
걸그룹 이달의소녀 출신 희진, 하슬, 김립, 진솔, 최리 5인이 오랜 기다림 끝에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동명의 걸그룹으로 데뷔한다. 아르테미스(ARTMS) 멤버들은 그룹 이름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운 천사의 자태로 첫 번째 정규 앨범 ‘달’(Dall)을 공개했다.
‘달’은 사랑과 삶에 대한 축복과 잔인함의 역설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버추얼 앤젤(Virtual Angel)’은 Y2K 감성의 유로 댄스를 바탕으로 한 댄스곡이다. 앨범에는 지난 3월부터 프리미어 싱글로 선보인 ‘플라워 리듬(Flower Rhythm)’, ‘캔디 크러시(Candy Crush)’, ‘에어(Air)’, ‘벌쓰(Birth)’를 비롯해 ‘유알엘(url)’, ‘스파클(Sparkle)’,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언페어(Unf/Air)’, ‘조난’, ‘버터플라이 이펙트(Butterfly Effect)’ 등이 수록됐다.
특히 아르테미스가 한국 걸그룹 최초로 미국 아이튠즈 싱글·앨범 차트 1위에 올랐던 이달의소녀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멤버 최리와 희진은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버추얼 앤젤’에 자부심을 드러내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리는 “꿈은 크게 가지는 게 좋으니까 빌보드 1위를 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음악방송 1위를 하면 대표님께서 사비로 멤버들에게 가방을 사주신다고 했다”며 웃었다.


희진은 “뜨거운 여름에 맞춰서 뜨겁게 준비한 앨범이 나오게 돼 기쁘다”며 “무대를 하면서도 벅차올라 눈물이 날 뻔했다”고 말했다.
하슬은 “처음에 대표님이 어떤 곡이 타이틀인지 알려주시지 않고 ‘버추얼 앤젤’과 다른 곡을 들려주셨다”며 “그런데 저희가 두 곡을 듣자마자 만장일치로 ‘버추얼 앤젤’을 타이틀로 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타이틀 선정 비하인드를 밝혔다.
곡 제목처럼 포인트 안무 역시 천사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는 듯 허리를 튕기는 동작과 큐피드가 화살을 쏘는 듯한 모션이다. 빠른 템포에 맞춰 부드러운 웨이브가 돋보였다.
멤버들 중 김립, 진솔, 최리는 유닛 그룹 오드 아이 서클(ODD EYE CIRCLE)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앨범 ‘버전 업(Version Up)’을 발표하고 북미,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희진은 솔로 앨범 ‘케이(K)’로 활동했으며, 하슬은 4일간의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예열을 마치고 완전체로 뭉친 소감도 남달랐다. 하슬은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멤버들의 의견 통일이 필요했는데 함께 준비해준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희진은 아르테미스 활동과 유닛 활동의 차이점에 대해 “멤버들이랑 다 같이 활동할 수 있으니까 고민도 털어놓고 의지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르테미스에 공식적인 리더는 없다. 하슬은 “8년간 함께 해온 시간이 있기 때문에 한마음으로 통하고 있다. 결정할 때는 다수결로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범을 발매한 아르테미스 오는 7월 20일과 21일 서울을 시작으로 2024 월드 투어 ‘문샷’에 나설 예정이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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