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시작부터 끝까지, 친절한 ‘히어로’다.

가수 임영웅이 콘서트 관람 뒤 귀가하는 팬들에게 창문을 열고 인사를 건네며 팬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콘서트를 마치고 피곤한 중에도 자신을 보러온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네며 따뜻한 인간미를 선사했다.

26일 ‘스포츠서울’에 사진과 이같은 내용을 제보한 한 팬은 “어머니가 임영웅 콘서트를 관람하고 역으로 가는 길이었다. 횡단보도 대기 중, 차 창문이 열리더니 임영웅이 ‘공연 잘 보셨냐’고 친절하게 말을 걸어줬다.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으로 가는 도중에 만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임영웅이 창문을 여자 현장은 순식간에 팬미팅 현장으로 돌변했다. 일제히 스마트폰을 꺼내 임영웅 얼굴을 찍기에 바빴다. 신호등이 파란 불로 바뀌자 차는 출발했다. 만남은 짧았지만, 여운은 길었다. 임영웅을 지근거리에서 본 팬들 사이에서는 ‘계탔다’는 소리가 나왔다.

임영웅은 지난 2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 콘서트를 열고 4만석 무대를 가득 채웠다. 26일에도 같은 무대에서 약 4만 명의 팬들을 만난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은 상암 콘서트에서 자신의 곡들로 다양한 무대를 꾸미며 대형 전광판을 비롯해 감탄을 자아낼만한 스케일의 무대와 연출, 흥을 더하는 밴드 세션의 풍성한 사운드, 댄서팀의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그라운드에는 관객이 입장하지 않고, 그라운드 밖으로 잔디를 침범하지 않은 4면을 두른 돌출무대가 설치돼 경기장의 잔디 훼손은 막으면서도 공연의 퀄리티는 높인 연출로 팬들과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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