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오비맥주는 26일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 생맥주를 출시하고, 미디어 시음 행사를 개최했다.

오비맥주의 ‘카스’는 현재 가정용 주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반면 ‘한맥’은 부진한 판매가와 낮은 인지도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이에 오비맥주는 밀도 높은 거품력,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인 리뉴얼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방침이다.

◇ 아픈 손가락 ‘한맥’, 리뉴얼은 뭐가 다를까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거품과 맥주의 산소 접촉을 최소화해 최상의 맥주 맛을 유지해 주는 게 특징이며, 업그레이드된 거품 지속력과 부드러운 목 넘김을 느끼게 한다는 게 오비맥주 설명이다. 또한 일반 라거와 달리 4단계에 이르는 미세 여과과정을 통해 더욱 정성을 들여서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고 알렸다.

박형선 한맥 브랜드 매니저는 “밀도 높은 거품이 스스로 차오르는 스페셜한 생맥주”라며 “제대로 따라서 100초 동안 기다리면 거품이 차오르다가 넘쳐흐르는 것도 볼 수 있다. 기다릴수록 올라오는 생크림 같은 거품으로 부드러운 목넘김이 완벽한 최상의 맥주 맛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 생맥주’의 밀도 높은 거품력, 지속력, 부드러운 목 넘김을 특징으로 꼽는다.

◇ ‘환상거품’ 어떻게 구현했나

윤정훈 오비맥주 브루마스터는 밀도 높은 거품 지속력 원리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크게 두 가지 원리로 거품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마스터는 “첫 번째로는 맥주 디스펜서의 ‘탭’을 오비맥주만의 자체 기술력으로 독특하게 생산했고, 두 번째로 한맥 전용 잔 바닥에 새겨진 로고가 미세하게 울퉁불퉁해 기능적으로 거품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윤 마스터가 말한 한맥 전용잔에 적용된 ‘뉴클리션 사이트(Nucleation Site)’ 기능은 아주 미세한 거품을 만들어 역동적으로 많은 기포가 올라가게 할 수 있다. 실제 한맥 전용 잔에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생맥주를 따르면 뉴클리션 사이트를 통해 기포가 올라가면서 거품을 위로 밀어 올리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시음회를 통해 맛본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은 부드러운 거품과 맥주의 맛이 맥주 애호가, 특히 MZ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반영하고 있었다.

오비맥주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한맥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 매니저는 “현재 전국 100군데 업장에 사입이 되어있고, 올해는 10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며 “마케팅적으로는 브랜드 모델 수지와 새로운 캠페인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TV 광고와 동시에 여의도 IFC몰 내에 한맥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소비자 접점도 늘린다.

오비맥주는 소비자 니즈에 따라 거품 100% 버전의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스무디’도 대폭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5곳 업장에 입점하였으며, 늘릴 계획도 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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