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 주도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2006년 첫 글로벌 1위 달성 이후 18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 매출 기준 3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결과는 삼성TV △Neo QLED △초대형 △라이프스타일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했다.

Neo QLED를 포함한 삼성 QLED는 지난해 831만 대를 판매했다. 지난 2017년 삼성 QLED를 처음 선보인 이후 7년 동안 누적 판매 약 4400만 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굳건한 1위를 지켰다.

삼성TV는 지난 2022년(48.3%) 대비 12.2%p 상승한 지난해 매출 기준 60.5% 점유율을 기록하며,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을 점령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의 경우, 매출 기준 33.9%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Neo QLED 라인업 중 가장 큰 사이즈인 98인치 판매 호조로, 90형 이상 초대형 시장 점유율 30.4%로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꾸준한 강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도 지난해 출시 2년 만에 100만 대 판매를 넘어섰으며, 매출 기준으로는 22.7%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글로벌 TV 시장 18년 연속 세계 1위라는 결과는 소비자들께서 주신 믿음의 결과”라며 “향후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혁신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 사장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2024에서 ‘NQ8 AI 3세대’ 프로세서를 소개하며 ‘AI 스크린 시대’의 시작을 선언했다.

그는 “AI 스크린이 가정의 중심에서 집안의 모든 기기를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며 “차세대 AI 프로세서와 타이젠 OS를 바탕으로 기존 스마트 TV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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