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아직도 연예계는 故 이선균을 보내지 못했다.

지난 27일 배우 이선균은 서울 성북구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일 오후 3시에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진 그의 빈소에는 그의 아내이자 동료 배우 전혜진과 그의 남매들이 상주로 자리했다.

그의 사망한 다음 날인 28일 오전에 배우 문근영과 영화 ‘기생충’으로 함께 영광을 누린 봉준호 감독과 배우 강신일, 방송인 신동엽이 그의 빈소를 찾았다. 그의 입관식은 오전 11시에 거행됐다. 이후 배우 유선, 정려원, 오나라, 김지현, 박소담, 이무생, 최원영, 하도권, 이광수, 김광규 등 많은 동료들과 이준익 감독, 영화 ‘천박사의 퇴마 연구소’ 김성식 감독, ‘화란’ 김창훈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배우 출신이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이 빈소를 찾아 “배우 선배로 조문왔다. 나도 배우인데 너무 안됐다”며 “한참 일할 나이고 젊은 나이인데 비극이다. 선배 입장으로 여러 가지로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또, 고인이 생전 응원하던 프로야구팀인 KIA 타이거즈의 전설적인 선수인 이종범 전 코치도 깜짝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저녁까지 많은 연예계 인사들이 자리했다. 배우 김남희, 김지우, 장현성, 왕종근, 진서연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수 이하늘은 울면서 빈소에 입장하기도 했다.

이선균이 사망한 첫날에는 배우 유재명, 송영규 그리고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킬링 로맨스’를 연출한 이원석 감독이 가장 먼저 자리했다. 또, 김성철, 김상호, 조정석, 조진웅, 설경구, 문성근, 김도현, 배유람, 박명훈, 류준열, 유연석, 김종수, 아이유 등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특히 조진웅과 조정석은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몸을 가누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선균은 지난 10월 19일 서울 강남 G 유흥업소 A실장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아 경찰에 세 차례 수사를 받았다. 마지막 수사가 이뤄진 지난 23일에는 19시간의 긴 수사를 진행한 탓에 그의 사망 후 강압 수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고인께서 사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유족분들꼐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사는 구체적인 제보와 증거를 토대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 모든 조사는 적법한 절차를 준수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전날까지 29일 자정에 발인과 전북 고창군 선영이 장지가 될 전망이었지만 이날 29일 정오로 발인과 1차 장지 경기 수원 연화장, 2차 장지로 경기 광주 서울 엘리시움으로 변경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