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전 세계 약 14억 달러(1조 8177억 원)를 벌어들이며 상업적 성공을 거둔 영화 ‘바비’가 내년에 개최되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5개 부문 예비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1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 10개 부문의 예비 후보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후보 명단에서 ‘바비’는 음악상(Original Score), 음향(Sound), 주제곡(Original Song) 등 3개 부문에 최종 후보에 올랐다. 특히 주제곡에서는 ‘댄스 더 나잇’(Dance The Night), ‘아임 저스트 켄’(I’m Just Ken), ‘웟 워즈 아이 메이드 포’(What Was I Made for?) 등 세 곡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분장상(Makeup and Hairstyling) 예비 후보에서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미국 선주민 오세이지족에게 벌어진 끔찍한 실화를 담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이 음악, 음향, 주제곡과 분장상 등 4개 부문의 후보로 선정됐다. 또한, 스페인 영화로는 처음 후보에 오른 ‘소사이어티 오브 더 스노우’(Society of The Snow)가 국제영화상(International Feature), 분장, 주제곡, 시각효과(Visual Effects) 등에 이름을 올려 동수를 차지했다.

미국이 원자폭탄을 만드는 장면을 담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Oppenheimer)와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는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최종 후보는 다음달 23일에 발표된다.

willow6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