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방탄소년단 선배들을 본받아 열심히 연습하겠습니다.”

그룹 앤팀(&TEAM)이 소속사 선배인 방탄소년단이 이룬 글로벌 1위 성과를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

앤팀(의주·후마·케이·니콜라스·유마·조·하루아·타키·마키)은 16일 일본 도쿄 롯폰기 힐스 아레나에서 정규 1집 앨범 ‘퍼스트 하울링 : 나우’(First Howling : NOW)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앤팀은 그룹 엔하이픈을 탄생시킨 엠넷 ‘아이랜드’(I-LAND) 출신의 케이, 니콜라스, 의주, 타키를 포함, 후마, 유마, 조, 하루아, 마키 등으로 이뤄진 9인조 보이그룹이다. 이들 중 후마, 유마, 조, 하루아, 마키 등 5인은 앤팀의 새 멤버 추가 오디션 과정이 담긴 아이돌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앤 오디션’(&AUDITION)을 통해 발탁됐다.

지난해 9월 데뷔한 앤팀은 어느덧 1주년을 맞았다. 마키는 “데뷔하자마자 그 당시에는 눈앞에 닥친 일을 하나하나 소화하는데 급급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곡을 내 것으로 소화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밝혔다.

정규 1집 ‘퍼스트 하울링 : 나우’는 데뷔 앨범 ‘퍼스트 하울링 : 미’(First Howling : Me)와 미니 2집 ‘퍼스트 하울링 : 위’(First Howling : WE)를 집대성했다. 타키는 “친구들과 만난 앤팀 멤버들이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가고 포효하는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방탄소년단(BTS) ‘다이너마이트’를 만든 데이비드 스튜어트, 소마 겐다, 슬로우 래빗, 서지음 등 스타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퀄리티를 높였다.

타이틀곡 ‘워 크라이’(War Cry)는 용기를 얻은 소년들이 대담하게 세상에 한 걸음을 내딛으며 모험의 시작을 선언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야성미를 강조한 이 곡에 대해 후마는 “앤팀의 특징인 칼군무 타이밍을 위해 숨소리나 이런 것들을 맞춰 연습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강조했다.

안무를 만든 케이는 “‘워크라이’는 저희의 색이 많이 들어간 곡으로, 특히 거칠게 9명이 출발하는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이 보컬을 살리기 위해 고민이 많았다”며 “타이틀곡이 정말 좋았기 때문에 그 곡에 지지 않기 위해 안무를 열심히 짰다”고 밝혔다.

마키는 “안무가 정말 고됐다. 연습할 때 앉은 상태로 시작한다. 그래서 연습이 시작한다는 말에 모두가 앉지 않아서 결국 2분이나 지체된 적이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타이틀곡 ‘워 크라이’를 비롯해 ‘드롭킥’(Dropkick), ‘리얼리 크레이지’(Really Crazy), ‘에일리언’(ALIEN), ‘파이어워크’(FIREWORK), ‘로드 낫 테이큰’(Road Not Taken), ‘더 문 이즈 뷰티풀’(The moon is beautiful), ‘블라인드 러브’(Blind Love), ‘언더 더 스킨’(Under the skin), ‘센트 오브 유’(Scent of you), ‘버즈 러브’(BUZZ LOVE), ‘워 크라이’‧‘로드 낫 테이큰’, ‘파이어워크’, ‘센트 오브 유’의 한국어판, ‘더 파이널 카운트다운’(The Final Countdown), ‘멜로디’(Melody), ‘러닝 위드 더 팩’(Runnign with the pack) 등 총 18곡이 수록됐다.

이번 정규앨범에서는 한국어 버전의 곡이 4곡이나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타키는 “저희가 국내 음악 방송, 예능 프로그램, 큰 시상식 등에 출연할 예정”이라며 “정말 꿈꿔온 무대인 데다 특히 시상식은 올해 활약을 한 아티스트가 출연하기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 앤팀이 그간 노력하고 성장해 온 모습도 보여드리고 선배 아티스트에게 많이 배울 기회이기 때문에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BTS를 포함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세븐틴, 엔하이픈 등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글로벌 보이그룹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런 하이브 DNA를 가진 보이그룹인 만큼 이들의 필승전략에 관한 관심이 모였다. 의주는 ”성공 DNA 필승전략이라고 하기엔 거창하다”며 “저희도 선배들처럼 전 세계에서 활약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저희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세심하게 준비했다. 이 앨범에는 모두가 즐길 수 있고 중독성 강한 곡들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5일 정규 앨범 ‘퍼스트 하울링 : 나우’를 발매한 앤팀은 내년 1월부터 일본 7개 공연장과 한국에서 단독 투어를 진행한다.

willow6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