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그룹 빅뱅출신 가수 겸 연기자 탑(본명 최승현)이 미국 힙합계 전설로 꼽히는 투팍(Tupac, 2pac) 샤커의 살해 용의자 사진을 공개했다.

탑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체크 이모티콘과 함께 투팍 살인 용의자로 체포된 전 갱단 두목 듀언 키스 ‘케프 D’ 데이비스 사진을 공개했다.

별다른 언급은 없었지만 누리꾼들은 탑이 빅뱅의 래퍼출신인 점을 감안, 힙합계 전설 투팍에 대한 존경과 자부심, 살해범에 대한 분노를 표하기 위한 게시물로 추정하고 있다.

투팍은 ‘캘리포니아 러브’(California Love, 1995), ‘하우 두 유 원트 잇’(How Do U Want It, 1996), ‘소 매니 티얼즈’(So Many Tears, 1998) 등 총 21곡을 빌보드 ‘핫 100’에 올린 미국 힙합계 레전드다. 그래미상에 6번 노미네이트 됐고 2017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지난 6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새겼다.

그러나 지난 1996년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복서 마이클 타이슨의 경기 관람 뒤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지난 27년간 미제였던 이 사건의 범인인 데이비스가 지난 달 29일 검거됐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경찰에 자신이 투팍 살해를 지시한 현장 지휘관으로, 네 발의 총을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건 당일 조카와 투팍이 묵은 호텔에 묵었다 투팍 일행에게 구타당했다. 데이비스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투팍을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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