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배우 송지효에게 출연료 등 정산금 9억원을 미지급하고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한 연예기획사 우쥬록스가 서울 신사동 사무실에서 퇴거할 것으로 보인다.

전직 우쥬록스 직원들에 따르면 우쥬록스는 강남구 신사동의 사무실 전기세와 수도세가 미납돼 전기와 수도가 끊긴 상태다. 현재 신사동 사무실에 상주하는 직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건물주가 사무실 퇴거요청을 해 조만간 신사동 사무실을 뺄 것 같다”고 귀띔했다.

현재 우쥬록스는 사측의 입장을 대변해 언론과 소통했던 김모이사마저 임금체불로 사측을 고용노동부에 신고한 상태다.

만약 우쥬록스가 폐업신고할 경우 송지효를 비롯, 지석진 이현우, 오만석, 빽가 등 소속 연예인들과 김종민 등 우쥬록스가 유튜브를 제작했던 연예인들은 미지급된 출연료를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송지효는 지난 5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우쥬록스를 상대로 정산금 미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더불어 우쥬록스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송지효는 고발장에서 전 대표가 회삿돈 12억 원을 횡령했고, 이 가운데 자신이 받아야 할 정산금이 9억 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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