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빛나는 비주얼부터 케미스트리가 돋는다. K팝 2세대를 대표하는 2PM 이준호와 소녀시대 임윤아가 마침내 드라마를 통해 만났다. ‘닥터차정숙’ 후속으로 17일 방송되는 JTBC 새 주말드라마 ‘킹더랜드’를 통해서다.
‘킹더랜드’는 가식적인 미소를 견디지 못하는 재벌후계자가 원치 않을 때도 직업상 언제나 밝은 미소를 지어야만 하는 여자를 만나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이준호는 재벌 후계자이자 킹호텔 신입본부장 구원 역을, 임윤아는 킹호텔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 입성하는 천사랑을 연기한다.
두 사람 모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2021)과 MBC ‘빅마우스’(2022)이후 첫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1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두 사람은 작품을 택한 이유로 각각 정통로맨틱코미디 장르와 편한 웃음을 꼽았다.
임윤아는 “영화에서는 로맨틱코미디 연기를 선보였지만 드라마로는 정통로맨틱코미디가 처음이다. 전작이 무게감이 있다보니 유쾌한 캐릭터로 인사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준호도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감정의 골이 깊었는데 이번엔 머리를 비우고 편안하게, 사랑이 넘치고 웃음이 있는 편안한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두사람은 20대 때 가수로 활동했던 인연이 드라마로 이어진 점에 대해 반가움을 표했다.
이준호는 “촬영현장에서는 과거 가수 활동을 함께 한 동료라기보다 배우 대 배우로 느꼈다. 하지만 아무래도 활동을 한 기간이 있다보니 옛 친구를 만난 것처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임윤아도 “그 시절로 돌아가 이야기를 하게 되니 더 화기애애하게 촬영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서로의 호흡도 남다르다. 이준호는 “로맨틱코미디 장르는 주연배우의 합이 중요해 끊임없이 의견을 나눴던 것 같다. 윤아 씨, PD님까지 ‘척척척’ 되는 느낌이었다. 같이 만들어 가는 재미를 이번 작품을 통해 깨닫게 됐다. 뿌듯한 현장이었다”라고 했다.
임윤아는 “로맨틱 코미디는 두 주연배우의 케미스트리와 티키타카가 제일 중요한데 캐릭터적인 부분이나 신, 커플 장면인 부분에서 의견이 잘 맞았다. 무엇보다 연기할 때 눈빛이 주는 힘이 중ㅇ요한데 눈빛은 물론 목소리가 주는 힘도 엄청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대세배우가 총출동하지만 전작인 ‘닥터차정숙’이 18%라는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건 부담이다.이준호는 “JTBC 대표님께 20%가 넘으면 해외여행을 보내달라고 하긴 했다”며 “그렇지만 이번 작품은 저희가 원하는 공약보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걸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윤아 역시 “시청자들이 좋아하시는 걸 해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임현욱PD는 “2023년 방송된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이 나오면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을 이준호, 임윤아가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자 이준호는 “그거 받고 우리 스태프들 다 같이 해외여행 보내달라. 티켓팅은 제가 하겠다”, 임윤아는 “저도 받고, 공식 계정에서 시청률 공약 의견을 받아서 투표로 결정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임PD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이겠지만 앞선 작품이 잘되고 방송되는 것은 긍정적이라 본다. 부담감보다는 그 상황을 즐기고자 한다”며 “이준호와 임윤아의 의 만남 자체로 기대가 높지 않나. 그 기대치를 충족시켜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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