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코미디언 故 서세원이 프로포폴 중독이었다는 현지의 간호사 증언이 나왔다.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서세원 사망 미스터리’를 다뤘다.

지난 20일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그의 사인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가 죽기 직전 함께 했다는 간호사를 만날 수 있었는데 그에게서 충격적인 진실을 들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접촉을 꺼렸던 그는 계속된 기다림 끝에 제작진과 연락이 닿았다. 그는 “故 서세원이 비타민을 링거로 맞았고 프로포폴은 따로 주입했다. 프로포폴은 서씨가 이미 개봉된 것을 가지고 왔다”고 전했다.

프로포폴이 마약류 취급을 받는 국내와 다르게 현지에서는 대략 15000원의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간호사는 그에게 100㎖를 주사했다고 증언했다. 이를 본 전문가들은 “60대에게 그 정도 용량이면 당연히 돌아가신다”고 기겁했다. 보통 성인 남성에게 주사되는 프로포폴의 양은 3, 5㎖로, 상당히 많은 양의 프로포폴이 주사돼 무호흡과 저혈압을 일으켜 사망할 수밖에 없으며 거의 살인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간호사는 “저를 비롯해 서세원, 운전기사, 통역가 등 4명이 있었다. 프로포폴 용량도 운전기사가 주입하라고 지시해서 주사한 것이다”라며 “운전기사가 서세원이 잠을 잘 못자는 탓에 주 2, 3번은 프로포폴을 맞았다고 했다”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간호사가 전한 운전기사는 서 씨의 동업자로 알려진 김씨의 운전기사다. 김씨는 서세원의 장례식에서 제작진에게 “운전기사와 함께 간호사 면접 중 일이 있어 나왔다”고 했으나 간호사의 증언과는 완전히 대조되는 것이 눈에 띈다.

한편, 김씨는 서세원과 알게 된 지 1년도 안 되는 사이다. 이들은 여러 사업에서 함께 동업했다 해 서 씨의 지인들에게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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