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근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수비에서 특히 그렇다. 늘 외야 한가운데를 잘 지켜왔는데 불의의 부상으로 개막전은 물론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 KT 이강철 감독이 새 시즌 시작점에서 중견수 배정대의 이탈에 따른 계획을 전했다.
이 감독은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와 개막전에 앞서 중견수로 김민혁을 낙점한 것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일단 중견수 자리는 김민혁으로 갈 것이다. 김민혁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준영도 써 보려고 했는데 타격이 너무 안 올라왔다. 그러면 김민혁으로 가는 게 낫다고 봤다”고 밝혔다.
김민혁은 지난해 주로 지명타자 혹은 좌익수로 출전했다. 지난 3년 동안은 중견수로 출장한 경기가 적은데 그래도 2019년에는 중견수로 꾸준히 출장했다. 콘택트에 장점이 있는 외야수로 2021년 타율 0.316으로 활약했다.
이 감독은 취재진이 이날 KT 라인업과 엔트리를 바라보자 “봐도 없다”고 배정대 부상에 따른 외야진 공백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배정대는 언제 돌아올지 아직 모르겠다. 상황을 더 봐야 한다”고 했다. 배정대는 지난달 26일 SSG와 시범경기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왼쪽 손등을 맞고 이탈했다. 골절 진단을 받았고 당장 이달 경기 출장이 어렵다.
이날 KT는 조형우(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김민혁(중견수)~박경수(2루수)~김상수(유격수) 로 개막전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이 감독은 이례적으로 2월 중순부터 벤자민을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한 것을 두고 “처음 해봤다. 미리 말해서 그런지 준비를 잘 하더라. 오늘 결과를 보고 앞으로도 개막전 투수를 먼저 발표할지 결정하겠다”고 웃었다.
상대팀 LG가 시범경기 기간 도루시도 50회 그리고 32개의 도루를 성공한 것과 관련해서는 “도루를 의식하라고 많이 뛴 것 아닌가”라며 “그래도 일단 출루시키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그리고 이에 대비해 강현우도 엔트리에 들어갔다”고 했다. 지난해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강현우는 지난달 23일과 24일 LG와 시범경기에서 강하고 정확한 송구로 LG 주자의 도루를 저지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이날 개막전에서 구단 창단 10주년 기념행사를 하는 데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이 감독은 “올해 창단 10주년인 만큼 잘 하고 싶다. 올해도 포스트시즌에 가고 기본적으로 늘 포스트시즌에 가는 팀이 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 10, 20, 30년 동안 팀이 꾸준히 잘하는 기반을 만드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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