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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애리조나=윤세호기자] LG 베테랑 우투수 송은범(38)이 2023년 연봉 규모에 합의했다. 유일한 미계약자였으나 지난해보다 1000만원 삭감된 구단의 제시액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LG는 보류 선수 전원과 연봉 협상을 마쳤다.
LG 1군 캠프가 진행 중인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 있는 LG 구단 관계자는 12일(한국시간) “송은범 선수 측과 연봉 규모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한국시간으로 일요일 오전에 사인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사인 후 송은범 선수는 이천 1군 캠프에 합류해 시즌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송은범의 올해 연봉은 지난해 1억50000만원에서 1000만원 삭감된 1억4000만원이다.
2021시즌 중반 수비 도중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송은범은 지난해 7월말 1군 무대에 복귀했다. 25경기 26.2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가 유력했는데 정규시즌 막바지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작년 가을야구 무대에는 서지 못했다.
기량은 증명된 투수다. LG로 이적한 2019년 후반기부터 불펜에서 전천후 역할을 했다. 롱릴리프와 필승조를 오갔고 노련한 투구로 LG 막강 불펜에서 한 자리를 담당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젊은 투수들이 성장하면서 송은범 또한 내부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현재 LG 1군 캠프에는 우투수로 강효종, 고우석, 김대현, 김진성, 박명근, 배재준, 백승현, 성동현, 유영찬, 윤호솔, 이민호, 이정용, 이지강, 임찬규, 정우영, 최동환, 켈리, 플럿코가 참가하고 있다. 이중 강효종, 김대현, 이민호, 임찬규, 켈리, 플럿코를 제외하면 모두 중간투수다.
한정된 엔트리에 들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내부경쟁을 뚫어야 하는 송은범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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