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2022 피파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조별 예선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꺾고 극적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전 상대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이다. 태극전사들이 브라질을 상대로 어떠한 이변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넥슨이 ‘피파온라인4’에 누적된 감독모드 플레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브라질전의 승리 공략법을 정리했다. 분석은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피파 분석 부서에서 맡았으며, 올 1월부터 11월까지 ‘피파온라인4’에서 진행된 총 84만여 건의 한국 vs 브라질 감독모드 플레이 데이터를 토대로 했다. ‘피파온라인4’ 감독모드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대전 모드다. 유저는 감독의 입장에서 팀 전술과 개인 전술을 실시간으로 바꿔가며 마치 체스를 두듯 상대방과 치열한 수싸움을 진행하는 콘텐츠다.
분석 결과, 한국은 승률 28%로 브라질에 절대적 열세로 집계됐다. 그러나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선수를 기용했을 경우 승률이 높아져 이들의 출전여부가 승리에 핵심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반면 브라질은 월드클래스 네이마르와 핵심 수비진인 티아구 실바, 마르키뉴스가 출전할 시 승률이 높아졌는데, 부상 중인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가 경기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해석된다.
‘피파온라인4’ 감독모드 플레이 빅데이터 분석에서 한국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을 기용했을 때 승률이 높아졌다. 특히, 한국의 주요 공격루트는 ‘중앙 침투’와 ‘왼쪽 크로스’로 나타나 지난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빠른 중앙 침투와, 가나와의 대결에서 보여준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쪽 크로스가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질의 주요 공격 루트는 ‘중앙 침투와 롱패스’였다. 티아구 실바와 마르키뉴스의 안정적인 빌드업을 통해 정확한 후방 롱패스를 기점으로 네이마르가 수비 라인에 균열을 주면, 그 틈을 히샬리숑이 공략하는 것을 주의해야한다.
|
브라질의 견고한 수비 공략도 찾을 수 있었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골만을 허용한 센터백 티아구 실바와 마르키뉴스, 그리고 공격진 네이마르와 히샬리숑이 주요 선수로 꼽혔다. 더욱이 브라질 수비진은 조별예선 1·2차전에서 단 한 번의 유효 슈팅도 내주지 않을 만큼 견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공략하기 위해선 두 선터백보다 장신인 조규성의 활약이 여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은 지난 조별예선에서 공중 볼을 따내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번 분석에서도 효과적일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강인의 왼쪽 크로스를 가장 위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로 꼽혔다.
박정무 넥슨 그룹장은 “이용자분들이 직접 플레이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여서 기존보다 더욱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며 “어렵게 극적으로 조별예선을 통과한 대한민국이 또 한 번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기를 간절히 응원한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