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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공항=강예진기자] 충청권공동대표단(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지사 및 시·도의회 의장,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대한체육회장 등)이 환대 속 한국땅을 밟았다.
충청권공동대표단은 14일 박수 갈채를 받으며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꽃다발 증정식을 시작으로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의 경과 보고, 기념 촬영 등 환영행사가 진행됐다.
충청권은 지난 11~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에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유치에 성공했다.
경쟁 도시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쳤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14표를 획득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7표를 받았다. 충청권 4개 시·도와 정부, 대한체육회의 협력을 통해 이뤄낸 결실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네 번째 대회다. 1997년 무주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시작으로 2003년 대구, 2015년 광주에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개최된 바 있다. 대회 공식 명칭은 2027 충청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Chungcheong 2027 Fisu World University Games)다. 대회는 2027년 8월 중 12일간 개최될 예정이며 기타 세부일정은 FISU와 협의를 거친다.
이 회장은 “경쟁 도시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하는 결실을 맺었다.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시설은 열악하지만 한국의 부지런함과 근면성 등을 앞세워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경기장과 인프라 면에서는 불리한 게 사실이지만, 정부와 지자체 등 지원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유치를 보고드릴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한다. 모든 국민께도 감사하다. 국내 네 번째 대회 개최다. 충청권 최초 개최에서도 의미가 크다. 광역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대회로 남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전 세계 대학생의 스포츠 축제다. 국제스포츠계 주요 인사 및 150여 개국 대학생 선수단 등 1만50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 유치는 충청권 스포츠 인프라 확충은 물론 도시 기반시설 확대 등도 기대를 모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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