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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도시민의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알로프트 브랜드가 국내 최초로 강남 청담동에 개관했다.

[신라스테이 역삼] 로비
신라스테이 역삼

[스포츠서울]광화문~소공동에 이어 서울 시내 대표적인 호텔가를 형성하고 있는 서울 강남 지역에 중소형 호텔 개관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적 호텔 체인 스타우드가 지난 1일 청담동에 ‘알로프트(ALOFT)’를 국내 처음으로 개관했고, 같은 날 토종 브랜드인 호텔신라도 역삼동에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 역삼’을 오픈했다.

해외관광객 유치나 MICE산업 진흥에는 대형 특급호텔보다 이같은 중소형 호텔이 서울에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던 터라 국내 여행업계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이 지역에는 기존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호텔 더 디자이너스 강남(삼성동) 등 부티크 호텔과 비즈니스 호텔이 성업 중에 있으며, 서비스드 레지던스인 오크우드 등과 함께 삼성동~청담동으로 이어지는 강남 호텔 라인에 힘을 보탰다.

이들 호텔은 5성급 호텔의 풀서비스보다는 제한된 서비스 영역 안에서 각각의 특색있는 시설과 응대를 통해 합리적인 요금과 고객만족을 동시에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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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프트 서울 강남은 일반적인 비즈니스호텔의 개념이 아니라 라이브 뮤직을 테마로 한 부티크 호텔이다. MTV 아시아와 함께 알로프트스타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거품 뺀 W, 알로프트
알로프트 서울 강남은 다음달 1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2008년 출범한 알로프트는 스타우드의 미드 마켓 호텔 브랜드로, 현재 뉴욕·런던·베이징·방콕 등에 100개 이상의 체인망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여행 전문 미디어 트립 어드바이저 선정 ‘미국에서 가장 트렌디한 호텔 25곳’에 선정된 바 있는 알로프트는 시스터 브랜드인 W호텔처럼 패션과 디자인, 뮤직 등을 차별화된 주요 테마로 삼았다. 젊은 비즈니스 고객과 여행객을 겨냥, 경제적 합리성 속에 세련된 디자인과 모던한 분위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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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프트 서울 강남은 레스토랑 리차지를 통해 특급호텔 수준의 트렌디하고 정갈한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알로프트 서울 강남은 스위트룸 4개를 포함해 총 객실 188개의 객실을 갖춘 중소규모 호텔이다. 하지만 토요코인으로 대표되는 일본계 비즈니스 호텔 체인과는 달리 회의시설과 피트니스 센터 등 고객을 위한 최소한의 서비스를 외면하지 않았다.

특히 강남권의 라이프 스타일과 잘 맞아 떨어진다. 호텔이 추구하는 이상에 맞춰 명확한 색깔을 드러냈다. 고객들에게 음악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 ‘라이브 앳 알로프트’를 진행한다. 파트너인 MTV 아시아와 함께 라이브 뮤직 밴드를 발굴해 나가는 ‘알로프트 스타(Aloft Star)’도 2층 ‘W XYZ’바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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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프트 서울 강남에선 룸서비스를 없앤 대신 간단한 스낵이나 음료를 24시간 맛볼 수 있는 리퓨얼(RE:FUEL)등 이색 서비스를 준비했다.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택틱 룸을 두는 등 비즈니스 숙박객을 배려했다. 24시간 운영하는 셀프서비스 F&B숍 ‘리퓨얼(RE:FUEL)’을 둔 것도 인상적이다. 룸서비스를 없앤 대신 시간대별로 간단한 음료와 스낵을 준비해 라면이나 컵밥 등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어린 자녀를 위해 방에 텐트를 치는 인룸키즈캠프 서비스나 애완동물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은 다른 호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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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프트 서울 강남의 개관을 함께 한 안석찬 총지배인

알로프트 서울 강남 안석찬 총지배인은 “스타우드의 전세계 회원 1900만명에게 최적화된 회원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높은 만족을 드릴 수 있다”면서 “비즈니스 호텔의 경직된 분위기가 아닌 알로프트는 트렌디한 분위기 속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알로프트 서울 강남은 개장을 기념해 연말까지 호텔 1박과 웰컴 드링크, 피트니스 시설 등을 묶은 패키지를 15만원에 출시했다.

[신라스테이 역삼] 로비
신라스테이 역삼 로비


◇젊은 신라호텔, 신라스테이 역삼
호텔신라는 경기도 동탄에 첫선을 보인 신라스테이를 서울 강남 역삼동에도 열며 본격적인 ‘비즈니스 호텔’사업에 불을 당겼다.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테헤란로에 자리를 잡은 ‘신라스테이 역삼’은 그랜드룸 3실을 포함해 총 306실 규모의 중소형 호텔이다. 양계장처럼 객실만 다닥다닥 붙인 비즈니스호텔이 아닌 뷔페 레스토랑과 바, 피트니스센터, 미팅룸 등 편의시설을 모두 갖췄다.

[신라스테이 역삼] 로비
신라스테이 역삼 뷔페식당.

이탈리아 건축가 피에로 리소니가 디자인한 신라스테이 역삼의 숙박요금은 1박에 20만~30만원 정도로 특급호텔에 비해 약 30% 정도 저렴하다. 하지만 호텔 측은 객실 크기를 제외한 모든 시설과 소모품, 침구류 등를 특급호텔의 수준에 맞췄다고 강조했다.

[신라스테이 역삼] 로비
신라스테이 역삼 객실(그랜드룸)

신라스테이는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삼성동 코엑스, 강남역과 신사동, 압구정동 등을 찾는 비즈니스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김태흥 신라스테이 역삼 총지배인은 “해외 비즈니스 고객 및 내국인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라호텔의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텔신라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신라스테이 동탄에 이어 이번 신라스테이 역삼 이후 내년 서울 서대문과 마포, 제주, 울산 등 2016년까지 전국 8곳에 신라스테이를 개장할 계획이다.
이우석기자 demor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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