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배우 고(故)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흘렀다.

고 김주혁은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인근에서 일어난 차량 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45세. 고인의 유해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 가족 납골묘에 안치됐다.

고인은 당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3’ 멤버로서 큰 사랑을 받았다. 기존 이미지와 달리 친근하고 소탈한 면모는 반전 매력으로 통했고, ‘구탱이형’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대중은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이 가운데 목격담이 알려지고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고인의 사인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기도 했다. 고인의 부검 결과, 사고로 인한 머리뼈 골절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고인은 배우로서 유의미한 성과를 마주한 시점에 숨을 거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 공식석상인 ‘제1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영화 ‘공조’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고인은 “연기 생활 한 지 20년이 되는데 영화에서 상을 처음 타본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유작이 된 영화 ‘독전’으로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 제39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조연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고 김주혁은 2005년 별세한 원로배우 김무생의 아들이다.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영화 ‘YMCA 야구단’ ‘싱글즈’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아내가 결혼했다’ ‘뷰티인사이드’ ‘공조’, 드라마 ‘카이스트’ ‘프라하의 연인’ ‘구암 허준’ ‘아르곤’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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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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