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지난해 증여를 받은 20대 이하가 평균 1억7000만원 상당의 자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20대 이하 증여 자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이하에게 증여된 자산은 총 11조9103억원으로 전년(4조8931억원) 대비 143.4% 증가했다. 지난해 증여를 받은 사람은 총 7만115명으로 전년(3만4036명) 대비 106% 늘었다. 1인당 증여액도 같은기간 평균 1억4376만원에서 1억6987만원으로 18.2% 증가했다. 김 의원은 저금리 기조에 자산가격 상승이 이어지자 증여에 나선 자산가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연령대별 증여 자산은 지난해 기준 20대가 9조149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 1조8344억원, 10세 미만 9261억원 순이다. 이는 2020년 대비 20대가 5조4545억원, 10대는 1조607억원, 10세 미만은 5020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증여를 받은 인원은 20대 4만6756명, 10대 1만3975명, 10세 미만 9384명이었다. 1인당 평균 증여 받은 자산은 20대가 2억원, 10대 1억3000만원, 10세 미만 1억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불평등으로 K자형 자산 양극화가 나타났다”며 “취약 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등 재정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하고 고액 자산가들의 상속·증여세를 청년층 자산 격차 완화와 국토 균형발전에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