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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샌디에이고 봅 멜빈 감독이 다시 한 번 김하성과 C.J 에이브람스를 동시 선발 기용했다. 지난 16일에 이어 두번째로 가장 이상적인 조합을 찾기 위한 실험이 계속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경기에 김하성 8번타자 유격수로, C.J 에이브람스는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6일 김하성을 8번타자 유격수, 에이브람스를 9번타자 우익수로 기용한 바 있는데 이날은 키스톤 콤비 호흡을 맡겼다.
샌디에이고는 주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공백으로 타선이 헐거워진 상태다. 그의 부재로 인한 공격력 저하는 예견됐지만 다른 선수들이 너무 부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3루수 매니 마차도(0.350)와 1루수 에릭 호스머(0.394)를 제외하면 주전 대부분이 답답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주로 지명타자로 나섰던 류 보이트가 타율 0.176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자 그를 제외하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에이브람스를 넣었다.
멜빈은 유격수 자리에 김하성과 C.J 에이브람스를 플래툰으로 기용하고 있다. 좌투수가 나왔을 땐 김하성, 우투수가 나왔을 때는 에이브람스다. 에이브람스는 홈런 1개를 기록했지만 타율은 0.083에 그치고 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14이다. 그런데 타선이 너무 안 터지다 보니 둘을 동시 기용하며 최적의 조합을 시험하고 있다. 지난 16일 경기에서는 김하성이 1안타 1타점 1득점, 에이브람스가 안타는 없지만 도루와 1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18일 애틀랜타 선발은 신예 우완 브라이스 엘더(22)다. 직전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첫 승을 따낸 영건이다. 샌디에고 선발은 다르빗슈 유다. 과연 김하성과 C.J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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