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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첫 실전부터 뜨겁다. 선발진을 이끄는 외국인투수가 나란히 마운드에 올라 격돌한다. LG와 NC 평가전에 아담 플럿코(31)와 드류 루친스키(34)가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LG와 NC는 오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2022년 첫 실전에 임한다. 당초 NC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한화와 평가전을 계획했으나 꾸준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한화와 경기는 취소했다. 그러면서 LG와 NC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첫 실전에서 맞붙는다. 2021년 3월 2일과 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NC와 LG가 첫 대결을 펼친 바 있다.
시작부터 외국인투수가 선발 등판하는 데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그만큼 시즌 준비가 잘 됐다는 뜻이며 캠프 전부터 이미 몸을 어느정도 만들었다는 증거다.
LG 류지현 감독은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플럿코에 대해 “투수진에서 페이스가 가장 빠르다. 불펜피칭시 투구수도 꾸준히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플럿코가 트래킹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많더라. 불펜피칭 후 데이터분석팀과도 늘 대화를 나눈다. 첫 불펜피칭에서 커브 제구가 좀 안 됐는데 두 번째 불펜피칭부터 이 부분을 바로 잡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플럿코는 지난해까지 빅리그에서 5년 동안 88경기 273.2이닝을 소화하며 14승 14패 평균자책점 5.39를 기록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선발진 포함돼 빅리그 선발 등판 경험도 많다. LG는 플럿코가 선발투수로서 보여준 경쟁력과 내구성을 높게 평가하며 플럿코 영입을 결정했다. 150㎞ 중후반대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묵직한 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두루 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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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루친스키는 한국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베테랑이다. 지난 3년 동안 에이스로서 NC 선발진을 이끌었다. KBO리그 통산 90경기 539이닝 43승 24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마운드 위에서 퍼포먼스 뿐이 아니라 프로다운 자세와 강한 정신력으로 동료 선수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루친스키는 캠프 기간 투수들의 요청에 따라 ‘루킨스키가 피칭을 말한다’는 강의를 열면서 자신의 노하우를 전달하기도 했다.
LG와 NC 모두 올해 정상을 바라본다. 우승을 노리는 두 팀이 캠프 기간 어떻게 시즌을 준비했는지 이번 평가전에서 고스란히 드러날 전망이다. 시작점은 플럿코와 루친스키의 컨디션 점검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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