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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겨 국가대표팀 차준환. 출처 | 차준환SNS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최정상의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한국 남자피겨 간판으로 우뚝 선 차준환(21·고려대)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순정만화에서 걸어나온 듯한 외모에 잡티 없는 무결점 피부, 웬만해선 소화하기 힘든 베이비펌까지 찰떡 소화해내며 소녀팬들은 물론 중장년층 여성까지 열광하고 있다.

차준환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총점 182.87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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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겨 국가대표팀 차준환. 출처 | 차준환SNS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99.51점으로 랭킹 4위에 오른 차준환은 합계 점수 282.38점으로 네이선 첸(332.60점·미국), 가기야마 유마(310.05점), 우노 쇼마(293.00점), 하뉴 유즈루(283.21점·이상 일본)에 이어 종합 5위에 올랐다. 김연아 이후 한국선수가 톱5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명실공히 ‘피겨 왕자’의 탄생에 전세계 피겨팬들은 열광했다. 인기가 치솟으며 차준환의 개인 SNS 팔로워수도 급증했다. 14일 현재 차준환의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26만4000명을 돌파했다.

지난 4년간의 땀과 노력을 올림픽 무대에서 모두 쏟아낸 차준환은 13일 공식 SNS에 모처럼의 휴식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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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겨 국가대표팀 차준환. 출처 | 차준환SNS

베이징올림픽 선수촌 오륜기 장식 위에 올라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대표팀 옷을 입고 밤 산책을 하기도 한다. 각국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가운데 환한 미소 짓는 사진으로 소년미도 뽐냈다.

차준환의 사진에 팬들은 “선수님 수고 했어요. 2번째 사진 진심 남친짤 정석이신듯” “왕자님” “피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갓기야”라는 반응이었다.

한편 공식 일정을 마친 차준환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현장에는 팬들이 도열해 꽃다발과 선물을 안겨 배우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차준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험이 제가 피겨를 더 좋아하는 터닝 포인트가 됐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그런 느낌을 다시 맛봤다. 당장 다가온 세계선수권, 또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마음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4회전 점프로 더 높은 프로그램 구성에 도전하고 싶다. 4회전 점프 연습도 더 많이 해서 잘 소화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귀여운 외모로 CF는 물론 아역배우로 활약한 차준환은 연기에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 배운 피겨에 흥미를 느껴 선수로 진로를 바꿨고, 어느덧 국내 피겨 간판으로 우뚝 섰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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