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자동차를 손쉽게 빌려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Car Sharing) 업체가 올해 들어 회원수를 급격하게 늘리며 순항하고 있다. 이처럼 가입자 수가 늘어난 데에는 기존 렌터카 업체에 비해 사용 편리성이 높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카셰어링 시장은 그린카와 쏘카가 양분하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사업자인 시티카가 있다. 대기업이 이미 이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최근에는 특화된 서비스 경쟁으로 성장세에 불이 붙이고 있어 주목된다.
◇카셰어링 가입자 증가세 본격화
카셰어링 서비스가 국내에 선보인 것은 2011년이다. 기존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24시간 이상 사용해야 하고 사용 접근성도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파고 들었다. 카셰어링 업체는 도심에 차량을 수령하고 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대거 확보하고 10~30분 단위로 끊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생소한 서비스의 초반 반응은 신통치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입소문을 타기 히작하면서 가입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의 가입자 증가세는 놀랍다. 그린카의 경우 지난해 말 가입자수는 13만명에 그쳤지만 올해 9월 현재 33만명에 달하고 있다. 쏘카의 가입자 증가도 못지 않다. 지난해 말 5만명이었던 쏘카의 가입자수는 9월 현재 3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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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수령하고 반납할 수 있는 거점도 크게 늘어났다. 그린카의 경우 전국적으로 800개의 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 가량이 서울에 위치하고 있다. 쏘카 역시 현재 780개의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말까지 300개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차량 수도 그린카가 1200여대, 쏘카는 이보다 많은 1300대 수준이다. 대기업의 진출도 활발하다. 그린카의 경우 KT렌탈이 지난해 80억원을 투자해 지분 49% 확보했다. 전기차 사업자인 시티카 역시 LG그룹의 계열사인 LG CNS의 자회사다.
◇카셰어링 단거리·단시간에는 유리해
카셰어링은 기본적으로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한다는 점에서 기본 렌터카에 비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그린카 홈페이지에 마련된 요금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의 ‘쏘울’을 주중에 서울에서 2시30분 가량 사용할 때 드는 요금은 할인율을 적용했을 경우 2만250원이다. 여기에 50㎞를 운행했다면 유류비가 추가로 부과된다. 그린카의 ‘쏘울’의 유류비를 1㎞ 당 200원으로 책정하고 있기 때문에 1만원이 더해져 총 금액은 3만250원이 된다. 쏘카의 경우에는 기본 30분 이후 10분 단위로 요금을 결제할 수 있어 시간 조절만 잘한다면 한층 유리한 측면이 있다. 기존 렌트카 업체를 통해 준중형급 차량을 하루 이용했을 경우 8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한 금액이다. 다만 장거리와 장시간을 이용했을 경우 가격은 오히려 렌터카 업체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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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서비스 경쟁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우선 젊은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수입차를 확보하고 있다. 그린카의 수입차 12종의 모델 총 70여 대 차량을 서비스하고 있다. 쏘카도 현재 피아트 차량 20대를 운영하고 있다.
특화된 서비스도 눈에 띈다. 쏘카는 최근 국내 최초로 인천국제공항 및 서울지역 중심의 허브형 편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발지에 차량을 반납해야 하는 불편을 없앤 것. 쏘카 허브형 편도 서비스는 서울시 전역에 있는 약 430개 쏘카존에서 홍익대, 영등포 타임스퀘어, 강남역, 건대입구역, 인천공항 등 지정된 총 5개의 편도 거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린카도 야근이 잦은 직장인을 위한 출퇴근 요금제, 기업이 입점해 있는 건물에 그린존을 설치하고 업무용과 개인용 결제카드를 구분해 편의성을 높인 법인형 상품 등을 내놓았다.
임홍규기자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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