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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캐디로 나선 남편 남기협 씨를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다. 이천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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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티오프를 하기 전에 남편인 남기협 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천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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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티오프를 하기 전에 남편인 남기협 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천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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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티오프를 하고 아이언을 남기협 씨에게 거네고 있다. 이천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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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1번 홀에서 티오프를 한 후 이동하면서 밝은 표정으로 남편인 남기협 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천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천 = 이주상기자] ‘남편이 이야기할 때 박인비의 대답은 미소!’

12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GC에서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 라운드가 열렸다. 골프여제 박인비는 이날 유해란, 박주영과 함께 9조에 배정돼 라운드를 돌았다.

3라운드까지의 성적이 공동 21위여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진지하게 최종 라운드를 소화하고 있다.

이날도 뜨거운 태양이 박인비를 괴롭혔지만(?) 박인비의 표정은 밝았다. 박인비에게 쉼터는 다름 아닌 캐디로 나선 남편 남기협 씨 때문이다.

남기협 씨는 9일부터 시작된 대회에서 내리 나흘 동안 박인비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하며 동반자로서 애틋함을 표시했다.

코치로서 지도하는 것은 물론 일일이 물과 우산을 챙기며 박인비의 피로를 덜게 해줬다. 이날도 여느 때처럼 두 사람은 많은 이야기를 소하하며 경기를 소화했다.

남편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박인비는 입꼬리가 올라간 화사한 미소로 대답하며 애정을 표현했다.

박인비는 지난 8일 열렸던 미디어데이에서 캐디로 나서게 된 남편에 대해 “올해도 남편이 백을 멜 예정이다. 코로나 전까지는 거의 없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1년에 1, 2번 정도 도움을 받 있다. 심적으로 부담스러울 때 도움이 된다”라며 신뢰감을 나타냈고 1라운드가 끝난 후에는 ”코스가 워낙 업다운이 심하고 걷기 힘들어서 가벼운 가방으로 바꿔서 나왔는데, 잘 들고 왔다고 하더라. 함께해서 즐거웠다. 플레이가 생각처럼 잘 풀리진 않았지만 남편 덕분에 힘들지 않았다“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선수와 캐디를 떠나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챌 수 있는 부부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시선교환은 팬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선사하는 것이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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