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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지 어언 10년.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로 성장한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가 여자단식 올림픽 메달 꿈을 다시한번 접었다.
세계랭킹 14위인 전지희는 28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8강전에서 변칙 서브를 구사하는 세계 2위 일본의 이토 미마(21)에게 0-4(5-11, 1-11, 10-12, 6-11)로 완패를 당해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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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미마는 이번 올림픽에서 미즈타니 준(31)과 함께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쉬신-류스원에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던 강호. 그의 활약으로 일본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탁구에서 첫 금메달을 감격을 맛봤다. 1m50, 45㎏의 단신이지만 백핸드 핌플 러버를 사용하는 까다로운 스타일. 중국 선수들도 버거워 하는 상대다. 일본 탁구가 지난 10동안 키워낸 스타다.
전지희는 이날 1세트부터 이토 미마의 서브에 고전하며 0-4로 뒤졌고, 결국 5-11로 패했다. 2세트는 0-10으로까지 뒤지다 1-11로 내줬다. 이후 전지희는 잠시 살아나는 듯 했으나 힘을 쓰지 못했다. 36분 만의 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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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는 16강전에서 오스트리아의 리우지우를 39분 만에 4-1(11-1, 10-12, 11-3, 11-3, 11-4)로 가볍게 제치고 8강에 올랐다. 앞선 3회전에서 중국계인 유안지아난(프랑스)을 4-3(12-10, 11-4, 8-11, 11-9, 8-11, 8-11, 11-4)으로 눌렀다.
전지희의 탈락으로 한국은 남녀단식에서 한명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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