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최민우 기자]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 회복에 나섰다.
대표팀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 연습경기에서 9-0으로 이겼다. 선발 원태인이 3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무 타선을 틀어막았고, 공을 넘겨받은 최원준도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도 대량 득점으로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실점없이 경기를 매조지으며, 대표팀은 연습경기 첫승을 신고했다.
퓨처스팀과 경기라, 사실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KBO리그가 조기에 중단되면서, 대표팀 선수들의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김경문 감독은 “타자들의 실전 감각이 걱정이다”며 야수진에 대한 걱정을 드러낸 바 있다. 대표팀은 오는 26일 출국 전까지 총 세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상무와 첫 연습경기에서 타선은 최주환의 홈런을 포함해 11안타 9볼넷 9득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금씩 회복했다.
|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박해민의 내야 안타와 김현수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4번 타자 강백호가 적시타로 득점을 올려 한 점을 먼저 앞서 갔다. 이어 오재일이 삼진, 강민호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
대표팀은 2회 박해민의 활약에 넉 점을 더 뽑았다. 허경민의 볼넷, 오지환의 2루타, 김혜성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직전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때린 박해민은 공격적으로 상대 투수를 공략했고, 우중간 3루타를 때려냈다. 이때 누상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박해민은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몰아치기에 성공한 대표팀은 5-0으로 앞서갔다.
그사이 선발 원태인도 호투를 이어갔다. 그는 3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유력한 선발 후보 원태인은 김경문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뒤, 사이드암 최원준에게 공을 넘겼다.
|
4회 마운드에 오른 최원준도 실점없이 3이닝을 책임졌다.
|
잠시 소강상태였던 대표팀의 공격은 7회 다시 살아났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우전 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김혜성이 침착하게 번트를 성공시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했다. 이어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걸음 더 도망갔다. 이정후의 출루로 2사 1,2루에서 대타 최주환이 배제환의 공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최주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대표팀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량 득점에 성공한 대표팀은 7회말부터 차우찬~조상우~오승환이 등판해 각 1이닝씩 나눠가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기사추천
0
![[올림픽] 원태인 호투](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21/07/23/news/2021072301000815300051671.jpg)
![[올림픽] 강백호 선제 1타점 적시타](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21/07/23/news/2021072301000815300051674.jpg)
![[올림픽] 야구 대표팀 \'좋았어!\'](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21/07/23/news/2021072301000815300051672.jpg)
![[올림픽] 최원준 역투](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21/07/23/news/2021072301000815300051673.jpg)
![[올림픽] 김경문 감독 축하받는 최주환](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21/07/23/news/202107230100081530005167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