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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성(왼쪽부터), 김진야, 이유현, 설영우.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김학범호의 측면 수비 경쟁력이 시험대에 오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의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현대축구에서 측면 수비수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다. 수비는 물론 공격 빌드업에도 상당 부분 관여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이 측면 수비를 약점으로 꼽기도 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 김진야(FC서울), 설영우(울산 현대), 이유현(전북 현대)의 각성이 필요한 이유다.

무엇보다 오는 22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는 뉴질랜드부터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191㎝ 장신 공격수 크리스 우드(번리)가 버티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의 중요성은 수없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우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공격수다. EPL 통산 137경기에서 44골을 넣었다. 올시즌에도 12골을 기록했다.

물론 대표팀의 정태욱(194㎝)을 비롯해 김재우(187㎝), 이상민(188㎝), 박지수(184㎝) 등도 피지컬 능력이 준수하나, 가공할만한 점프력을 보유한 우드를 1대 1로는 막기가 쉽지 않다. 애초에 그에게 향하는 공을 차단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측면 수비수들이 크로스를 봉쇄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측면 수비 쪽은 와일드카드 후보로도 거론됐을 만큼 올림픽대표팀의 취약 포지션이다. 사실상 붙박이 주전은 없다. 정통 왼발잡이가 한 명도 없는 만큼 양쪽을 고루 소화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더욱이 김 감독은 측면 수비의 과감한 전진을 요구한다. 그만큼 활동 반경과 활동량이 바탕이 돼야 한다. 무더운 날씨와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체력적으로 버텨내야 하는 과제도 있다.

김학범호의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들은 스피드를 보유한 측면 공격수와 최전방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기 마련이다. 앞서 16일 평가전 상대였던 프랑스만 해도, 앙드레-피에르 지냑(187㎝)을 앞세웠다. 당시 첫 번째 실점도 양 측면이 흔들리며 내줬다. 본선에서도 마찬가지다. 4명의 측면 수비수 경쟁력이 김학범호의 올림픽 성적에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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