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 “연인과 연락 시 전화보단 메시지, 용건보단 일과 공유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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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의 연락 조사 결과. 제공|가연

[스포츠서울 양미정기자] ‘연락은 애정의 척도’라는 말이 있다. 이에 적잖은 사람이 연락을 ‘관심을 표현하거나 확인하는 수단’으로 여긴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인과의 연락’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연락수단’은 전화보다 메시지, ‘연락패턴’은 용건 위주보다 일과 공유를 더 선호했다.

가연은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가장 선호하는 연락수단’에 대한 미혼남녀 233명(남 119, 여 114)의 의견을 들어봤다. 응답자들은 ‘톡 메시지(50.2%)’를 1순위로 택했으며 ‘전화 통화(34.8%)’, ‘영상통화(12.9%)’, ‘손편지(2.2%)’ 순으로 선택했다.

10명 중 절반 이상이 연인과 연락할 때, 전화보다 톡 메시지가 더 좋다고 답했다. 최근 비대면 데이트 콘텐츠의 인기와 함께 영상통화 선호(12.9%)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한 또 다른 설문에서는 미혼남녀 215명(남 102, 여 113)이 ‘가장 원하는 연락패턴’으로 ‘일과를 일일이 공유한다(44.7%)’가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특정 시간대 위주로 연락한다(28.8%)’, ‘특별한 용건이 있을 때 연락한다(16.3%)’, ‘연락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10.2%)’가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 메시지를 선호하는 비율은 남성(56.3%)이 여성(43%)보다 높았다. 일과 공유 등 틈틈이 연락을 원하는 비율은 남성(35.3%)보다 여성(53.1%)이 높게, 특정 시간대 위주의 연락을 원하는 비율은 여성(21.2%)보다 남성(37.3%)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연애를 할 때 드러나는 여성의 섬세한 면모가 조금 더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가연 정윤희 커플매니저는 “상담을 나눠보면 남녀 모두 상대와의 연락에 생각보다 신경을 많이 쓴다. 연락을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더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도 있고, 다툼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며 “과도한 연락과 집착은 피해야 하며,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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