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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개그맨 출신 트로트가수 쌍둥이 이상호, 이상민이 오랜기간 몸 담아온 KBS2 ‘개그콘서트’ 폐지 심경을 밝혔다.
지난달 31일 방송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이상호, 이상민이 출연해 집 정리를 의뢰했다.
이날 두 사람은 어질러진 집을 보며 답답해 했는데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종영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정리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관부터 꽉 찬 신발부터 곳곳에 쌓인 물건들까지, 정리가 시급해보였다. 개그맨으로 열일하던 이상호와 이상민이 갑작스레 트로트가수로 전향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상민은 “개그 무대도 없어지고 설 무대도 없어지니까 트로트를 해야겠다의 느낌은 아니다”라며 예전부터 꿈꿔왔던 것이라고 밝혔다.
‘개콘’ 폐지에 대한 심경도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날만 생각면 먹먹하다”며 “눈물이 났다.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니까”라고 씁쓸해 했다. ‘개콘’은 시청률 부진 등을 이유로 21년만에 폐지됐다.
또 이상민은 트로트 전향 이유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먹고 살기 위한 결정도 맞다”고 덧붙였고, 이들은 실제로 KBS2 ‘트롯 전국체전’에서 최종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진행된 집 정리. 쌍둥이 형제는 말끔하게 정리된 집을 보고 감탄했다. 이들은 “다시 태어난 느낌”이라며 프로그램에 공을 돌렸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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