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키움 박병호, 마스크 끼고!
키움 박병호가 지난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서 마스크를 끼고 타격을 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키움이 두산과 평가전에서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전에서 7-2로 이겼다. 선발 안우진이 4이닝동안 150㎞대 강속구를 뿌리며 위력투를 선보였다. 삼진 3개를 솎아냈지만, 홈런 1개를 포함해 2실점했다. 안우진의 패스트볼은 최고구속 153㎞가 찍혔고, 총 51개 공을 뿌리며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점검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올시즌 선발진 안착에 청신호를 켰다. 4번타자 박병호도 홈런을 쏘아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포토] 키움 박병호의 엄지 척! 우리 후배들...대단해~
키움 박병호가 지난달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후배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우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키움은 1회 상대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안타로 출루한 2루 주자 이용규가 박병호의 타구를 두산 내야수들이 놓치자 재빨리 홈으로 쇄도했다. 2회 두산 박계범에게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1사 1·2루 상황에서 박병호는 유희관에게 스리런을 쳐내 리드를 잡았다.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포토]키움 안우진의 역투
키움 안우진이 지난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타선의 지원 속에 안우진도 과감한 피칭을 이어갔다. 4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의 연속 출루로 위기를 맞았다.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고 한 점을 더 내주며 위기가 이어졌지만, 주무기인 빠른공과 변화구로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박세혁을 뜬공, 정수빈과 김민혁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키움은 4회와 7회 각각 1점과 2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챙겼다.

[포토]테니스공 잡기 성공 미란다, 해맑은 미소로...
두산 아리엘 미란다가 지난달 16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중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이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반면 두산은 투수를 총동원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KBO리그 첫선을 보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2이닝동안 1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최고구속 150㎞가 찍혔고 큰 키에서 내리꽂는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선보였다. 이후 유희관 · 이영하 · 장원준 · 홍건희 · 이현승 · 최세창 · 김강률이 등판해 실전투구를 이어갔다. 유희관이 3점, 이현승이 2점을 더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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