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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키움이 두산에게 이번 스프링캠프 평가전 첫승을 신고했다.
키움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연습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앞서 한화와 평가전에서 내리 2연패한 뒤 거둔 첫승이다. 투타 모두 많은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기량을 점검했다. 타선이 장단 11안타를 뽑아내며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마운드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선발로 나선 조쉬 스미스의 제구력이 좋지 못했다. 스미스는 이날 2이닝 3안타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세웠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2㎞가 찍혔고 총 31개 공을 던졌다. 자신의 주무기라고 소개한 커브의 제구력은 여전히 좋아지지 않았다.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특히 그랬다.
이날 키움은 이용규(지명타자)~서건창(2루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웅빈(3루수)~김혜성(유격수)~이지영(포수)~임지열(좌익수)~송우현(우익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박건우(중견수)~박세혁(포수)~강승호(2루수)~박계범(유격수)~김민혁(1루수)이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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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을 먼저 깨뜨린 건 키움이다. 키움은 2회 김웅빈의 솔로포로 앞서나갔다. 김웅빈은 두산 선발 최원준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가운데로 몰리는 공을 제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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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제구가 흔들리는 스미스에게 점수를 뽑지 못했지만, 5회 ‘9억팔’ 장재영에게 허경민과 정수빈이 연속 안타를 쳐내 점수를 뽑았다. 5회 키움에게 1점을 더 내줬지만, 6회 2사 1,2루 상황에서 신인 안재석이 양현에게 좌전 안타를 쳐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민혁이 적시타가 나오면서 한 점 더 추가해 역전을 성공시켰다.
7회 집중력을 발휘한 키움이 뒤집기에 성공했다. 키움은 행운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대타 박주홍이 친 타구가 스핀이 걸리며 2루수 글러브를 스쳐 지나갔다. 계속되는 1,2루 찬스에서 박준태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급격하게 흔들리는 채지선을 키움 타선은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이병규도 우전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해 6-3으로 앞서갔다. 8회에도 허정협이 솔로포를 터뜨려 한 발 더 달아났다. 키움은 9회말 두산 최용제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킨채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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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5회 키움 투수 김태훈이 두산 김재환의 타구에 맞은 것. 깜짝 놀란 김재환도 달려가 부상 부위를 살폈다. 김태훈은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키움 관계자는 “김태훈이 오른쪽 삼각근에 공을 맞았다. 아이싱 치료 중이며 추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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