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롯데 박세웅.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삼성 이승민과 롯데 박세웅이 삼성-롯데 두 번째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롯데와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지난 1일에 이어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가진다. 3회초 비로 인해 취소된 1일 경기에서는 삼성이 2-0으로 앞섰다. 3일 맞대결에서는 삼성은 이승민,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로 나선다. 두 투수 모두 소속 팀에 선발감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특히 박세웅에게 이번 경기는 중요하다. 프로 8년 차가 된 박세웅은 올시즌 노경은, 서준원, 이승헌 등과 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15년 KT에서 롯데로 온 박세웅은 2016시즌 선발 7승, 2017시즌 12승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찍고 선발 한 축을 맡았다. 하지만 2018년 부진으로 14경기 1승 5패에 그친 박세웅은 시즌이 끝난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했다.

이승민
삼성 이승민. 연합뉴스

2019시즌 6월에 돌아온 그는 그해 선발 3승, 지난해 28경기 선발 8승을 기록하며 과거 에이스다운 모습을 회복했다. 다시 살아날 박세웅은 올시즌 선발 합류를 위해 스프링캠프에서도 비지땀을 흘렸다. 지난 27일에는 롯데 자체 청백전에서도 홈팀 선발 투수를 맡아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홈팀에 5-0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롯데 선발진에 합류해 두 자릿수 승수도 노려볼만하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신인 이승민도 연습경기 선발 등판을 통해 실전 감각을 되살린다. 입단 후 1,2군을 오르락내리락했던 이승민은 지난해 선발 공백을 막기 위해 등판한 7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84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첫해였지만, 대체 선발 역할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그래도 이승민은 1일 선발로 나섰던 입단 동기 허윤동과 함께 올시즌 선발 투수 대체 1순위로 올라있다. 상대적으로 구속이 빠르지 않은 이승민은 제구력과 경기 운영능력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비시즌기간 구속을 늘리기 위해 전념했던 웨이트 트레이닝 효과까지 더해지면 올시즌 더 많은 선발승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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