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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K리그2 개막전부터 ‘빅뱅’이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FC와 이우형 감독이 지휘하는 FC안양은 오는 27일 오후 1시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K리그2 개막 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시즌 3위와 9위팀이지만, 맞대결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쁜 행보를 보인 두 팀은 2021시즌 유력한 승격 후보로 손꼽히고 있어 첫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경남은 이른바 업그레이드된 ‘설사커’ 시즌 2를 앞두고 있다. 경남은 지난 시즌 초반 부침이 있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았다. 수원FC에 밀려 승격에는 실패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경남은 바쁘게 이적시장에 나섰다. 스피드와 돌파가 장점인 외국인 선수 윌리안과 에르난데스를 품었다. 또 중원에는 임민혁과 이우혁, 수비쪽은 김동진 김영찬 김명준 등을 보강해 뒷문도 단단히 했다.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 그리고 윤주태까지 품으며 전 포지션에 걸쳐 고른 보강에 성공했다. 경남이 김천상무와 함께 강력한 승격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지난 2019시즌 공격 축구로 3위에 올랐던 안양은 지난 시즌 9위로 부진했다. 결국 김형열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고, 초대 감독이었던 이 감독이 5년 만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 이 감독의 복귀에 발맞춰 구단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심동운 김경중을 시작으로 백동규 임선영 임승겸 등 1부리그에서 활약하던 자원들을 대거 데려왔다.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진 스쿼드다. 외국인 선수도 현역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공격수 조나탄 모야를 영입해 지난 시즌 실패를 잊겠다는 계획이다. 안양 내부에서도 승격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팀 감독은 지난 23일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묘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설 감독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설사커는) 다음 경기부터 했으면 한다”고 말했고, 설 감독은 “제가 그거밖에 하는 게 없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두 감독의 지략 싸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착실한 보강을 한 두 팀의 맞대결에 축구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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