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대입 수능 국어 '1타' 강사 박광일씨가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되자 그의 강의를 수강하던 학생들이 혼란에 빠졌다.
최근까지도 대성마이맥에서 인터넷 강의를 진행 중이던 박씨는 회사까지 차려 다른 강사에 대한 비방댓글을 달아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됐다.
현재 대성마이맥의 박광일 페이지는 접근이 막혀있다. 박씨의 구속사실이 19일 CBS노컷뉴스의 보도로 알려진 뒤 환불을 요구하는 수강생들의 항의와 문의가 빗발친 데 따른 조처다.

박씨 외에 다른 유명 강사들의 댓글조작 논란도 대두됐다. 수년째 댓글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다른 1타 강사들도 이번을 계기로 조사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씨는 댓글조작 논란이 처음 불거진 2019년 6월 입장문에서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큰 죄를 졌다"며 "모든 것이 제 책임이며 벌도 달게 받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2020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강의까지는 마무리하겠다"고 은퇴의사를 내비쳤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도 인터넷 강의를 계속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대한류마티스학회 등에 연구비와 환자 치료비 수천만원을 기부하는 선행도 펼쳤다.
대성마이맥 측은 19일 "박광일 강사가 구속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2022학년도 훈련도감 강좌의 정상적인 제공에 차질이 생겼다"라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오늘 중으로 입장 및 대책을 밝히겠다"고 공지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대성마이맥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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