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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은수미 성남시장은 4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원견명찰(遠見明察)의 의미를 새기며, 힘차게 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모란 이동노동자 쉼터서 일하는 시민을 위한 조례 시행, 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 기념 행사,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교통·환경·복지 등 올해 주요 시정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시는 지난 1일 국내 1호 ‘일하는 시민을 위한 성남시 조례’ 시행으로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 1인 영세 자영업자 등을 ‘일하는 시민’으로 규정해 노동자만이 아닌 일하는 모든 사람의 권리보호와 증진을 위해 앞장 서 나간다.
시는 또 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이 되는 오는 6월까지 올바른 명칭을 우선 지정하고, ‘광주대단지 50주년, 시민의 등장’을 테마로 각종 강연, 학술토론회, 토크쇼 등 기념행사도 진행한다.
선명해진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의 힘찬 걸음도 계속된다. 연면적 8500㎡, 총 450석 규모의 ‘e-스포츠전용경기장 건립’은 오는 12월 설계를 마무리 짓고,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 사업’도 하반기에 착수한다.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지정’ 등 게임 콘텐츠의 메카로 부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 예비타당성 지침 마련을 위해 전국 지자체들과 공동대응해 나가고, 지난달 29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역 연장사업도 최종 통과될 수 있게 역량을 집중한다.
시는 지난해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으로 1300억 원을 조기 완판에 이어 올해 일반발행액 2000억 원 시대를 열어간다는 목표로 지류·모바일 상품권 가맹점을 확대한다.
특히 올해는 전국최초로 지류, 모바일, 카드를 한 데 묶은 ‘카드형 상품권’과 ‘앱’을 개발한다. 최저 수수료로 지역업체, 소상공인을 선정해 쇼핑, 배달 서비스를 제휴하고, 온라인 결제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 밖에 △감염병 대응 전담조직 기능 강화 △성남시립박물관 건립 추진 △판교역 청년지원센터 2호점 개소 △성남형 청년 뉴딜일자리 사업 △104억원 규모 성남형 교육 사업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및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추진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및 복정제2정수장 전면 개량 등을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
은 시장은“코로나19라는 전례가 없는 지금 모든 것이 겁나고 익숙치 않지만, 두려움을 억누르고 희망을 불어넣으며 행동하는 성남이 되도록 역사적인 걸음에 함께 해달라”고 했다.
은수미 시장의 신년 기자회견은 1일 ‘일하는 시민을 위한 조례’ 시행을 맞이해 모란역에 위치한 성남시 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튜브 ‘성남TV’ 채널에서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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