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도착한 이명박 전 대통령
회사 자금 횡령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29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0월30일 서울대학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동부구치소에서 집단발병이 발생한데 이어, 이 전 대통령의 사저 경비를 맡고 있는 방호요원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이 전 대통령의 사저 경비 근무를 담당하는 방호요원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됐는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확진 판정을 받은 10명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 및 관리 중이다. 해당 부서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중이며, 확진자의 접촉자들도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확진자와 접촉한 동료 25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선고받고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법무무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동부구치소 직원과 수용자 등 18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동부구치소는 전수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이 전 대통령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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