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오십대에 머슬대회에 출전, 화제를 모았던 황석정이 '결혼 안 한 이유'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만 50세 연예계 개띠들의 토크예능 채널A'개뼈다귀'에서 여자 개띠스타들이 출연한 가운데, 개띠 동갑스타 방송인 조혜련, 배우 황석정, 조은숙, 이연수 등이 '레이디스'로 함께 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석정은 머슬 대회 출연 당시 보다는 보기 좋게 살이 올랐지만 여전히 탄탄한 몸매로 등장해 김구라, 박명수 등 MC들의 감탄을 샀다.
박명수는 "나 사실 되게 궁금했다. 조혜련씨랑 황석정씨랑 권투로 붙으면 누가 이길지. 철녀의 대명사들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기다렸다는 듯 긴 다리를 날렵하게 움직이며 주먹을 뻗은 황석정은 "사실 어릴 때부터 격투기 선수 하라는 말 많이 들었다. 자신있다"고 말해 '태보' 다이어트 창시자 조혜련을 긴장시켰다.



박명수의 돌발 질문은 또 한차례 이어졌다. 그는 "근데 황석정씨는 왜 결혼을 안 했냐"며 물었고, 황석정은 "(결혼) 하자는 사람은 많았는데 사람이 다 별로였다. 제가 공을 쏟을 때는 저한테 함부로 하고, 그 사람들이 제가 정말 괜찮은 여자라는 걸 깨달았을 땐 제 마음이 돌아섰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결국 타이밍이 문제였네"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아직 마음에 드는 사람을 못 만난 거다. 인연을 못 만났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즉석에서 남성 멤버 중 유일 미혼자 지상렬과 황석정에게 10초간의 눈빛교환을 주문했다. 쿠션을 사이에 두고 갑작스레 '아이콘택트'가 진행된 가운데, 두 사람은 의외로 진지하게 서로의 눈을 응시해 관심을 모았다.
한참 동안 황석정을 바라보던 지상렬은 돌연 안경까지 벗었고 "무슨 느낌이 들었냐"고 묻자 "아니"라고 답해 웃음을 줬다.
반면 황석정은 "나는 느낌이 들었어. 슬펐어"라고 답했다. 조혜련이 그게 어떤 느낌이냐고 하자 황석정은 "수고했다. 사느라고. 그런 느낌. 지상렬씨 참 멋있는 분 같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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