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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역사상 가장 성공한 여자 프로 골프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애니카 소렌스탐(50·스웨덴)이 국제골프연맹(IGF)회장에 선임되었다. IGF는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피터 도슨 회장이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사회를 열고 소렌스탐을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미국의 골프위크가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2021년 1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며, 임기는 2년이다.
소렌스탐은 “도슨 회장이 지난 10년간 IGF 회장으로서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그의 후임으로 요청받은 것을 겸손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렌스탐은 ”올림픽에서 다시 골프 경기를 하는 것은 스포츠에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세계적인 성장을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골프 감독기구와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993년 10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에 데뷔해 2008년 12월 은퇴할때까지 역대 3위인 통산 72승을 올렸던 소렌스탐은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100번째로 헌액되는 영예를 안았다. 은퇴 이후에는 사업가로 변신해 골프장 설계, 와인 및 의류 사업가로 일해 왔으며, 태안군의 골든베이 골프장(27홀)을 설계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1958년에 창설된 IGF는 올림픽에서 골프 경기를 주관하는 단체로서 아이젠하워 트로피(남자 대회)와 에스피리토 산토 트로피(여자 대회) 등 2개의 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를 주관한다. IOC의 공식 인증을 받은 국제 단체이지만 실제로 세계 골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도슨 회장은 “IGF 회장직을 10년동안 수행하게 된 것은 큰 기쁨이자 특권이었다. 골프의 올림픽 복귀는 IGF의 랜드마크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골프와 올림픽 가족 등의 도움과 호의는 매우 귀중했다. 후계자 소렌스탐의 모든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IGF 이사회는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하우스에서 열릴 계획이었만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영향 때문에 화상회의로 진행되었다. 그럼에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킷 매코넬 IOC 체육국장은 내년 도쿄올림픽의 복잡성을 단순화·축소하는 데 특별히 중점을 두고 경기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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