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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중국 여자탁구의 20세 ‘영건’ 쑨잉샤. 그가 국제탁구연맹(ITTF)이 신설한 ‘WTT(세계탁구) 마카오’ 챔피언에 올랐다.
세계 3위인 쑨잉샤는 29일 마카오의 탑삭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13위로 같은 나라인 첸싱통(23)의 돌풍을 5-1(11-10, 11-8, 11-6, 9-11, 11-6, 11-4)로 잠재우고 정상에 올랐다.
쑨잉샤와 첸싱통은 왕만위(21)와 함께, 세계 1위 첸멍(26)과 6위 딩닝(30)의 뒤를 이어갈 중국 여자탁구의 영건 3인방이다. 첸싱통은 8강전에서 딩닝, 4강전에서 첸멍을 눌렀으나 쑨잉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중국 여자탁구는 여자월드컵, ITTF 파이널스에서 첸멍이 연이어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마저 쑨잉샤가 제패하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한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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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세계 3위 마롱(32·중국)이 12위 왕추친(20·중국)을 5-1(11-5, 11-9, 11-4, 11-5, 10-11, 11-8)로 잡고 우승했다. 마롱은 이번 대회 앞서 열린 ITTF 파이널스에서도 정상에 올랐다.남자월드컵에서는 세계 1위 판젠동(23)이 마롱을 잡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판젠동은 ITTF 파이널스에서 마롱에 져 은메달에 그쳤고, WTT 마카오에는 나오지 않았다.
WTT 마카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제대회가 중단된 뒤 ITTF가 ‘재출발’(Restart)을 내걸고 11월에 중국에서 잇따라 연 4개 대회(여자월드컵, 남자월드컵, ITTF 파이널스)의 마지막 결정판이다. 남녀단식에 각각 세계상위 16명씩 출전해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렸다. ITTF는 내년부터 WTT 대회를 테니스의 그랜드슬램처럼 키우겠다고 벼르고 있다. 중국은 11월에 열린 4개 대회 남녀단식 우승을 모두 휩쓸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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