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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프랑스 국가대표팀만 가면 펄펄 나는 올리비에 지루(첼시)가 이번에도 맹활약했다.
프랑스 공격수 지루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6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지루의 활약으로 프랑스는 승점 3을 추가했고 5승1무 16점으로 2위 포르투갈(13점)을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프랑스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위기의 순간 지루가 등장했다. 지루는 전반 16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마커스 튀랑이 내준 땅볼패스를 그대로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땅볼슛은 지루의 결정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지루는 2-1로 앞선 후반 14분에는 킬리안 음바페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가져가며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스웨덴의 추격 의지를 꺾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지루는 대표팀에서 유난히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로 유명하다. 이날 득점으로 지루는 A매치 105경기 44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0.41골로 꽤 높은 수준이다. 2020년에는 8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순도 높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지루는 프랑스 대표팀 통산 최다득점 2위에 올라 있다. 1위인 티에리 앙리(41골)를 7골 차로 추격했다. 현재 흐름이라면 1위 등극은 시간 문제인 것처럼 보인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미미한 것을 고려할 때 ‘국가대표’ 지루의 모습은 인상적이기만 하다. 지루는 첼시에서 지난 2017~2018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 61경기에서 13골에 머물고 있지만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존재감이 강렬해진다. 프랑스 대표팀이 지루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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