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 서울시청
이덕희. 제공 | 대한테니스협회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녀단식 4강 대진이 결정됐다.

13일 천안시 천안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전에서 2번시드 이덕희(서울시청)가 이재문(KDB산업은행)을 2-0(6-0 7-6<3>)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덕희는 “4강에 진출해서 기쁘다. 중요한 순간에 나온 샷들이 잘 들어가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2세트에서 고비가 있었지만 한 포인트씩 가져온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4강 상대는 오찬영(구미시청)을 2-1(6-1 5-7 6-2)로 꺾고 올라온 김청의(안성시청)다.

임용규(당진시청)는 1번시드 남지성(세종시청)을 2-0(6-4 6-1)으로 꺾었다. 임용규는 “코트가 빠른 점을 이용해서 강하게 친 다음 네트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했다. (남)지성이가 많이 뛸 거라는 점을 예상했고 빨리 공격해서 승부를 보려고 했다”며 경기 전략을 밝혔다.

실업 1년차 신산희(세종시청)는 3번시드 정윤성(의정부시청)을 2-0(7-5 6-3)으로 따돌렸다. 신산희는 “(강)윤성이가 공격적이고 파워가 강한데 나도 그런 스타일이라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임용규 선수는 처음 만나본다. 우승이 욕심나지만 워낙 훌륭하고 존경하는 선수라 배운다는 마음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단식에서는 1번시드 한나래(인천시청)가 안유진(고양시청)을 2-0(6-1 6-2)으로 제압하며 무난히 4강에 안착했다. 한나래는 4강에서 박소현(성남시청)을 2-1(2-6 6-3 6-1)로 꺾고 올라온 최지희(NH농협은행)와 맞붙는다. 한나래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할 때 결승 상대가 지희였다. 그 이후 처음 경기하지만 서로 잘 아는 선수라 전략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2번시드 장수정(대구시청)은 예효정(한국도로공사)에 2-0(6-1 6-2) 승리를 거뒀고, 김다빈(인천시청)을 2-0(6-2 6-2)으로 제친 김나리(수원시청)와 4강에서 맞붙는다.

한편, 14일에는 남녀단식 준결승 및 남녀복식과 혼합복식 결승전이 열린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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